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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기념 가족회식

가족회식_172회

by 광풍제월

명절기념 가족회식

2025.10.5. 일(D-87)


긴 연휴지만 가족 4명이 모두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없어 오늘 저녁에 회식을 하기로 했다. 5시 20분에 외식하려 나가자고 했다. 큰아들이 추천한 한국회집을 작은아들이 검색하더니 오늘은 영업을 한다고 했다. 아내 회사 앞에서 기다렸다가 아내와 함께 회집으로 가기로 했다.


6시 20분 지나니 아내가 나왔다. 함께 걸어서 이동했다. 날씨가 상쾌한 느낌이다. 오전에 비가 온 뒤라 더 맑게 느껴졌다. 근처에 가니 횟집이 몇 집 보였다. 찾아가니 손님이 꽉 차 있다. 예약을 했느냐고 물어서 그냥 왔다고 하니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나와서 주변 다른 횟집으로 가자고 하니 큰아들이 검증되지 않은 집에 가면 맛이 없고 가격만 비쌀 수 있으니 양꼬치집으로 가자고 해서 인근 양꼬치 집으로 갔다. 자리가 2 테이블이 비어있어 입구 테이블에 앉았다. 이한이 덕분에 새로운 메뉴를 맛본다고 했다.


우선 양꼬치 10개, 건두부볶음, 지삼선을 주문했다. 양꼬치는 기본이 20개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20개를 달라고 했다. 주인에게 먹는 방법을 물으니 향신료가 더 있으니 기호에 따라 추가하고 맵게 먹고 싶으면 고춧가루를 추가하면 된다고 했다.


양꼬치 놓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레일 위에 꼬치를 놓으면 레일에 톱니바퀴가 있어 꼬치가 좌우로 움직이면서 익는다고 했다. 익으면 위로 올리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 양꼬치가 냄새가 나지 않고 맛이 좋았다. 모두 만족했다. 나중에 양갈비를 10개 추가했다. 소맥을 한잔 하는 모습을 주인아주머니께서 사진을 찍어 주었다.

화제는 주로 아내의 직장이야기와 막내의 여자 친구 사귀는 이야기였다. 나와 큰아들은 주로 듣기만 하고 아내가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하였다.


먹고 나서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걸어올 때도 나와 아내가 함께 걷고 아들 두 명이 걸었다. 큰아들은 짐을 싸서 병원 기숙사로 돌아갔다. 작은아들은 11시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간다고 했다. 식구가 4명이지만 각자 바쁘게 생활하니 회식 날짜 잡기도 쉽지 않다. 이제 남은 연휴는 각자 스케줄에 맞추어 보내기로 했다.

20251005_185909.jpg 양꼬치 회식(202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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