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기능사 마지막 실기 연습을 하다

마지막 실기현습_190회

by 광풍제월

승강기 기능사 마지막 실기 연습을 하다

2025.11.24. 월(D-37)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이 휴관인 월요일, 나는 집에서 승강기 기능사 실기 연습을 했다. 모레가 시험일이다. 이제 정말 마지막 점검의 시간이다.


먼저 첫 과제 와이어로프 끝부분 처리작업을 하였다. 와이어로프 끝에서 11cm 지점에 절연테이프를 3~4회 감았다. 바인드선은 없어 감는 것을 생략했다. 다음은 스트랜드 한 선을 풀었다. 거의 90도가 될 정도로 뒤로 젖혔다. 반대편에 한 선을 조심스럽게 잡아당겼다. 실제로 스트랜드 선 탄력이 생각보다 강하다. 두 선이 180도로 배열되게 하였다. 이어서 3개의 스트랜드 선 중에서 가운데 선을 풀었다. 계속해서 반대편 3개 중 가운데 스트랜드 선을 풀고 나니 4개가 남았다. 이제부터는 하나씩 풀어나갔다. 8개가 가지런히 균형 있게 뒤로 젖혀져 있다.


오른손 엄지로 스트랜드 선 끝을 잡고 검지로는 강하게 당겨 반으로 접어서 왼손 엄지로 끝부분을 넘겨주고 오른손으로 펜치를 잡고 그 선 가운데를 접고 팔자모양으로 꼬아주면 된다.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똑같은 모양으로 접으니 13분 만에 국화꽃 모양이 완성되었다. 스트랜드 끝선이 풀리면 소켓에 넣을 때 들어가지를 않는다. 스트랜드 선을 반으로 접는 것이 노하우이다. 여기에서 과제 성패가 좌우된다. 너무 길어도 너무 짧아도 안된다. 짧으면 풀리게 되고 길면 가운데로 모아지지 않는다. 소켓 기구가 없어 마무리 작업은 하지 못했지만, 오늘 연습에서 가장 중요한 감각은 충분히 익혔다.


다음은 두 번째 과제 기구 배치도 작업을 하였다. 공개도면 5번을 선택해 핀번호를 완성하는 데 약 10분이 걸렸다. 가능하면 소켓 위쪽 번호끼리 모아서 번호를 부여하고 아래쪽번호끼리 최대한 부여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핀번호 부여밖에 눈에 보이지 않았으니 연습하니 소켓 위쪽과 아래쪽의 번호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번호를 모아 놓으면 전선 연결 시 효율적 작업이 되고 전선을 절약할 수 있다.


기구 배치를 끝내고 주회로부터 결선하였다. 선 길이가 비슷한 것은 재활용하였다. 감각을 익히기 위해 몇 개만 새것을 사용하였다. 완성까지 1시간 30분, 벨 테스트까지 포함해 총 1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테스트에서는 큰 문제는 없었지만, 나중에 보니 주회로 L1과 L3에 더듬이를 달지 않아 다시 작업했다. 실전이었다면 바로 실격이다. 적당한 긴장감이 드는 순간이었다.


전기기능사 실기와 비교해 보면 승강기 기능사 실기는 시간이 훨씬 여유 있다. 중요한 건 ‘서두르지 않는 것’이었다. 핀번호를 차분하게 확인하고, 연결할 때마다 바로바로 마킹해 두면 벨 테스트에서 실수를 잡아내기 쉽다. 오늘 연습을 통해 합격까지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감각을 얻었다. 모레, 시험장에서는 오늘의 경험을 떠올리며 천천히, 그러나 정확하게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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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스트랜드 꼰 모양(국화꽃), (우) 공개도면 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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