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_12회
동양의 이학(理學)
1987. 3. 27. 금. 맑음
어제의 행군 탓인지 지난밤에는 잘 잤다.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났다. 하지만 아직도 아침기온은 많이 내려갔다. 얼음이 얼고 체감온도가 굉장히 낮다.
오늘도 구보는 없이 국군도수체조만 하고 아침밥을 먹었다. 어제의 피로 때문에 발을 잘 쓸 수가 없다. 하지만 기초유격을 하니 발의 피로를 잊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오늘은 행군이 아닌 체력단련을 위한 구보를 하였다.
처음에는 못할 것 같았는데 점점 뛰니 악으로 할 수 있었다. 유능한 리더, 능력 있는 조교는 훈련병들로 하여금 리듬 즉 사이클을 구성하여 호흡의 리듬을 잡아 줄 수 있다. 그러면 훈련병들은 자신의 체력을 안배하여 끝까지 뛸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동양의 이학에서는 태극론을 제창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리듬의 이용을 이론으로 설명하는 것이라 하겠다. 태극에서는 원형이정의 4요소로 나누어지며 이것이 또한 8괘를 그리고 있다.
이것이 자연의 순리를 그대로 설명하고 있으며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 원리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인간의 힘 이것은 순환되는 것으로 무한한 것이다. 때문에 이것을 잘 이용만 한다면 크나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큰 힘을 쓰기 위해서는 동양의 이학을 이해하는 것도 참 중요한 일이라 하겠다. 태양론, 태극론, 음양론 이것은 인간을 이해하는 바탕이 된다고 하겠다.
또한, 동양의 사고 대대론적 사고는 인간을 잘 설명하기 때문에 이것에 충실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