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라이팅 : 소떡소떡

by 천곰

잠들지 못하는 영혼들의 슬픔이

한차례 불현듯 떠오르고


잊은 줄 알았던 그리움이 반갑게 떠오르면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그리운 목소리



"34번 손님. 주문하신 소떡소떡 나왔습니다."



마지막 남은 한 방울 소스를 가슴으로 품으며


마침내 입가에 묻은 혈흔마저 모두 닦아냈을 때


혀 끝에서 느껴지는 조미료의 텁텁함.



이를 덜어내 줄 유일한 정답은


"알바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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