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불만을 식혀주었던 의외의 방법

by KKH

나는 우리회사에 불만이 많다. 아니다. 사실 안타까운게 많다. 오히려 애정을 가질수록 더 비참하게 만드는 회사라고 해야할까. 안타까울 지경이다.


그 이유는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회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회사를 무엇이란 말인가?

편의점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가맹사업이다. 1만2천여개의 가맹점이 있다. 그런데 시스템이 온전히 제 구실을 모할때가 적지 않게 있다. 행사태그 오류가 수도없이 발생되고, 결제가 안되는 일, 바코드가 안찍히는 경우, 오픈점에 많은 하자까지. 어이가 없을 정도로 이상한일 들이 펼쳐져서 영업관리자 속을 썩인다.


그래서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다고 말한 것이다. 경영주가 점포를 운영하게 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많이 따른다.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 브랜드 4사(GS,CU,세븐,이마트) 중 가장 후지다고 생각한다. 최근 시스템을 업그레드하면서 바꿨는데, 오류가 장난아니다. 점포간 점간이동부터 결제 바코드 인식 불량까지 끝없이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안되고 있으니 영업관리자는 속이 터질 지경이다. 그래서 이렇게 자잘하게 구린것들을 늘 작성해놨다가 연말에 게시판에 글을 쓰곤한다. 내년에는 꼭 개선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하지만 변함없이 그 자리에 머물고 있다.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어느순간 분노로 바껴있었다. 이 회사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도저히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든것이다. 사실 경쟁사에 비해 너무 뒤쳐지는게 눈에보이다보니 이직을 안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지만 우리 회사를 향한 애정은 남달랐기에, 손쉽게 떠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던 와중 대표이사님가의 타운홀 미팅이 있었다. 즉, 경영진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현장에 있는 영업관리자와 소통하는 것이 였다. 대표이사님이 직접 현재 회사의 상황과 우리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꽤 놀라웠다. 나는 새로온 대표이사가 전혀 편의점 시장에 우리의 현상황을 전혀 인지 못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였다. 너무나 잘알고 있었고, 부족하지만 그 현실을 독파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충분히 알수 있었다.


그간 대표이사의 직접 그런 이야기를 듣고나니, 나의 불만이 사그라 들었다. 신기했다. 이래서 경영진이 직접 소통하는것이 중요하다는걸 직원으로서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우리회사 대표이사를 존경한다. 정말 리더로서 자신의 자리에서 진짜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우리 회사의 오랜 조직문화를 깨트리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현 대표이사도 언제까지 우리와 함께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대표이사라면 우리회사가 그래도 계속해서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가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대표이사와의 소통을 통해 깨달았다. 경영진과 현장에 있는 사람과의 직접 적인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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