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무사히 잘넘겼다.

점포 밖에 진열하는게 효과가 있긴 하네

by KKH

오늘은 빼빼로데이다. 편의점 영업관리자에게 이 날은 그야말로 1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를 모두 합쳐도, 가장 큰 매출이 발생되는 날이 바로 오늘 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영업관리자는 이날 만큼은 빼빼로를 판매하기 위해 총 전력을 다해야한다. 그렇다면 영업관리자는 어떻게 하면 빼빼로를 많이 팔 수 있을까? 경영주에게 어떤 컨설팅을 하고, 현장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여러 전략이 있지만, 누구나 하는 기본적인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보려 한다.


그 첫번째는 재고확보다. 발주를 적게 해서 찾아온 손님을 놓치는 일은 절대 없어야한다. 그래서 작년 매출을 기준으로 보통 150% 또는 많게 200%이상 빼빼로를 발주한다. 두번째, 어떤 기획상품이 잘 판매가 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이다. 작년 기획상품이 대부분 부진재고로 남았었다. 그래서 대부분 올해 기획상품 발주를 줄였다. 하지만 웬걸 안들여 놓으니 기획상품이 대박 터졌다. 사람들이 앱키고 찾아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누가, 어디서 이 유행을 만든 걸까? 참 신기할 따름이다. 세번째, 진열이다. 최대한 꽉 차보이게, 예쁘게 진열한다. 가능하다면 점포 밖으로도 한가득 진열한다. 그냥 지나가던 사람도 한 번쯤은 시선을 멈추게 만들어야한다. 네번째, 고지물 활용하기다. 빼빼로 가격표와 마케팅 행사를 숙지시키고, 행사 당일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기 전에 사전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준비가 끝나면 행사 당일에 영업관리자는 어떤 일을 할까?


상권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조정한다. 판매량을 실시간으로 보고 덜 팔린 점포에 있는 물량을 많이 팔린 점포로 물건을 직접 이동시켜 주기도 하고, 빈자리를 다시 다른 상품으로 채워 진열을 재정비 하기도한다. 또 점포에서 갑작스럽게 물량이 부족한 점포가 생기면 판매가 저조한 점포 매장으로 가서 재고를 옮겨주기도한다. 별거 아닌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세심한 지원이 경영주에겐 정말 크고 고마운 일이다.


올해 빼빼로 목표는 퇴근 시간 전에 달성됐다. 예전엔 행 사 날이면 밤10시쯤 퇴근하곤 했었는데, 이번엔 작년대비 눈에 띄게 매출이 잘나왔다. 가장 큰 이유는 내부 진열만 하던 3개의 점포가 매장 밖으로 진열을 확대진열 했더니 매출이 두배이상 올랐다. 작년 대비 행사매출이 2배나 올랐다. 목표달성을 생각보다 빠르게 할 수 있었다. 올해는 순조로웠지만 문제는 내년이다. 내년에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래도 오늘 만큼은 이 성과를 마음껏 즐기며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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