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니드라를 통한 고통해방과 자각, 이완의 역학관계(feat. 잠)
요즘,
잠이 화두다.
우리는 잠들지 않는 세상을 산다.
잠자는 시간은,
그렇게 아깝다.
힘든 하루가 끝나면,
맥주 한 캔에 넷플릭스라도 하나 보고,
음악을 듣거나 게임이라도 한 판 하고,
운동이나 공부도 조금 해야 하는데,
어느새 늦은 밤이다.
우리가 쉽게 포기하는 건,
역시나 잠이다.
하지만 점점 잠의 소중함이 부각되고 있다.
각종 연구들에서 잠이 얼마나 우리 건강에
중요한지를 이야기한다.
문제는,
너무 오래 잠을 등한시해온 덕에,
우리는 이제 자는 법을 까먹어버렸다는 것이다.
그 증거로,
수많은 사람들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잠을 자더라도,
온갖 걱정과 불안과 스트레스가 꿈에서 나타나,
다음날 아침 우리는 묘한 찌뿌둥함을 느낀다.
부정적인 감정은 자는 동안에도
밤새 우리를 괴롭힌다.
우리는,
잠들어도 여전히 긴장되어 있다.
습관이라는 게 무섭다.
평소 한쪽으로 비스듬히 앉는 사람은,
허리가 아파서 올바른 자세로 고쳐 앉더라도,
5분만 지나면 또 비스듬히 앉아 있다.
복싱이든, 골프든, 수영이든,
대부분의 스포츠의 관건은
불필요한 근육에 힘을 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인지하고 잠시 근육을 이완시켰다가도
어느새 정신차려보면 또 힘을 잔뜩 주고 있다.
습관이란 게 그런거다.
2022년을 사는 우리는,
누구나 365일 내내 긴장되어 있고 경직된 채 산다.
이 습관이 몸과 마음에 너무 익숙해져서,
우리는 잠든 순간조차
이완되지 못하고 경직된 채 잠을 잔다.
위협을 느끼고, 불안해하면서.
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의식하는 것.
골프를 치거나 복싱을 배울 때,
어깨와 팔에 힘을 빼는 일은
계속 주의를 기울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잠들어있을 때,
몸과 마음에 남아있는 긴장과 경직을 푸는 일도
계속 주의를 기울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아마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 그게 자는거냐, 난 언제 쉬고 언제 자냐.
나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진정으로 이완된 수면'이라 일컬어지는
놀라운 수련이 있는데,
수련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요가 니드라'라고 칭했다.
'요가'는 '집중된 자각'을 의미하고,
'니드라'는 '잠'을 의미한다.
'요가니드라'는 곧,
'자각을 유지한 채 드는 잠'을 의미한다.
왜 '자각'이 필요할까.
위에서 말한대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긴장을 풀지 못한 채 잠을 잔다.
이 경직과 긴장을 이완상태로 유지하려면,
어느새 다시 긴장한 내 마음을 풀려면,
'자각'이 필요하다.
이는 마치, 우리가 운동을 배울 때
나도 모르게 들어간 긴장과 힘을 풀려면
계속 그 부위를 마음으로 관찰하며
이완상태를 의식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과 같다.
잠보다도 더 깊고 큰 회복과 평온을
내가 원하는만큼 누릴 수 있는 방법.
'요가 니드라'다.
'요가 니드라' 수행은,
우리가 잠든 순간조차 시달리는
온갖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한다.
우리가 미처 자각하지 못하지만,
깨어있는 내내 습관처럼 달고 사는
걱정, 불안, 눈치, 초조, 자책, 분노, 열등감
그 수많은 경직된 것들을
유일하게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 있는 상태를
'요가 니드라' 수행하는 동안 유지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경직된 자아의 방어와 검열이 해제되어 있어,
그 어떤 생각이나 가치관, 목표의식 등도
가장 효과적으로 잠재의식에 새길 수 있다.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인생을 리셋하기 위한
11가지 지침 중 두번째지침은
'잠'이다.
요가니드라는 첫번째 지침인
'생각중독'뿐만 아니라
두번째 지침인 '잠'과도 밀접한 실천지침이다.
앞으로 지침이 한단계씩 늘어갈수록
우리가 할 일은 단 한가지다.
그냥 실천지침을 현실에서 '실천'하는 것.
나중도 내일도 다음주도 아닌,
지금 여기에서.
지금부터 5분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