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유독 무거이 떨어지는 꽃잎이었다.
바람을 타고 여기저기 흘깃거리는 친구들과 달리
차분하고 또 차가웠다.
이고 있었던 꿈이 컸구나.
너는 꿈이 큰 꽃잎이었다.
천재가 되고자 했던 둔재는
시간 앞에 마지막 희망을 빼앗겼다.
그래 부유하지 못할 바엔 차라리 발화하자.
발화해 버리자.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음악인. 자칭 아이러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