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눌리다

by 에콘

무언가에 짓눌린 비둘기


먼 세상을 보고와 누운 곳은

한낱 어느 도시 쓰레기장 앞


피하지 못하고 맞이한 비극에

입으로 터져나온 건 탄식이리라


이겨내지 못한 하루가

지워내지 못할 마지막이 되었다


무언가에 짓밟힌 비둘기


먼 세상을 돌다가 끝난 곳은

고작 어느 도시 쓰레기장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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