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감정

by 에콘

그대의 기쁨을 참 좋아했다


추운 겨울 조심스레 내 팔로

스며들듯 들어오는 그대의 팔과


웃을 때 깊게 파이는 보조개에

짙게 만나는 깊은 속눈썹들


아, 그대의 슬픔 또한 좋아했다


울더라도 절대 감지 않고 날 보는

눈망울진 그 큰 눈과


손목 안쪽으로 눈물을 닦아내는 모습도

그 순간 모든 건 부치지 못한 편지와 같았다


그대의 표현이 곧 내 감정이 되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연인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