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기쁨을 참 좋아했다
추운 겨울 조심스레 내 팔로
스며들듯 들어오는 그대의 팔과
웃을 때 깊게 파이는 보조개에
짙게 만나는 깊은 속눈썹들
아, 그대의 슬픔 또한 좋아했다
울더라도 절대 감지 않고 날 보는
눈망울진 그 큰 눈과
손목 안쪽으로 눈물을 닦아내는 모습도
그 순간 모든 건 부치지 못한 편지와 같았다
그대의 표현이 곧 내 감정이 되었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음악인. 자칭 아이러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