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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현지 Jun 22. 2024

둘이 놀자

명준아


사랑이란 벽을 치고

그 안에서 우리 둘이 놀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놀이공원에 가기로 했지만 잠이 오면 그냥 집에 있자고 말할 수 있는,

또 그게 흔쾌히 받아들여지는,


집에 가고 싶다 말하면

여기가 바로 네 집이다 말하는 아늑한 사랑 안에서

우리 둘이서 놀자.


내가 늦잠을 자도

내가 친구를 미워해도

내가 대인기피증에 걸려도

내가 아무것도 하기 싫다 말해도

내가 돈을 못 벌어도

내가 사기를 당해도

다 괜찮은 이곳

우리가 쳐놓은 사랑이란 울타리 안에서

오늘은 그냥 둘이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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