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만드는 히말라야산맥의 분지 도시로서 거리는 바쁘고 사람들이 넘쳐난다. 좁은 길에 차와 오토바이가 복잡을 정로로 다니고 사람은 인도가 넘쳐서 차도까지 밀려 나간다. 사람이 붐비는 타멜 거리와 더르바르 광장은 밀려서 다니는 것 같다.
그 많은 차량과 오토바이가 도로를 질주하지만 막힘이 없이 잘 물 흐르듯이 소통이 되고, 그 사이로 사람도 횡단하지만 흐름이 끊기거나 사고 나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차들은 갑자기 끼여 들어도 큰소리 나거나 험한 얼굴을 하는 사람도 볼 수 없다. 모두가 이런 일쯤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는 것 같다.
도로에 누워있는 개들이 많다.
여기저기 다니다가 잠자기 좋은 곳은 어디나 누워서 자다가 다시 돌아다닌다. 주인이 있는지도 궁금하지만, 아마도 없는 떠돌이 개인 것 같다. 주인의 귀여움을 받기 위해서 애쓸 필요도 없고, 집을 지킬 필요도 없으니까 개들은 그들이 할 일을 잃어버린 것이다. 하릴없는 개들은 먹이만 먹고 양지바른 곳이나 시원한 곳에 잠자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여기 사람들은 개들을 좋아해서 같이 살아가는 것 같다. 저녁에는 공원에 수십 마리 개들이 산책하듯이 모여서 가는 것도 봤다.
스와얌부나트 불교 사원을 지도를 따라 찾아갔다.
사원은 높은 곳에 위치해 찾기가 어렵지 않았다.
여기도 입구에 있는 부처님 앞에는 두 마리 개가 자고 있었다.
이어서 한 무리의 원숭이들이 계단을 오르고 있다.
그 뒤 입구 부처님들은 어머니 부처가 아들, 딸 부처와 같이 사원을 지키는 것 같다.
올라가는 길은 385개의 계단으로 상당한 급경사이다.
힘들게 올라가니까 다시 내려올 수 없는 위치에서 외국인만 선별해서 입장료를 받고 있다. 중심에 가장 높은 탑이 자리하고 있고 그 탑이 이 사원의 상징이다.
이곳에 올라온 사람은 대부분의 현지인은 향을 피우고 불경을 드리고 기도하려고 올라온 것 같다.
이 사원은 2000년 전에 아소카 왕이 이곳을 순례하면서 세운 사원으로 네팔에서 라마 불교의 성지 사원이다.
사원 안에는 탑 주변을 돌아가면서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호객을 하고 있다. 여기 카투만두 가게에 파는 그림은 대부분 에베르트산이다. 포카라에서 마차푸차레 그림이 많은 것과 대조적이다.
원숭이가 많아서 원숭이 사원이라고도 하지만, 원숭이들이 기도드리려고 준비한 제물을 낚아채는 솜씨가 대단히 빠르다.
칸드만두 더르바르 광장 부근에 특이한 모양의 탑이 있다. 이름이 다라하라 탑이다. 아직 탑만 서 있고 주변이 정비 중이지만, 정비되면 높은 탑에 올라가서 시내를 조망할 것 같은 장소이다.
도심이 복잡하고 사람들만 많으니까 높은 담장에 둘러싸인 작은 공원으로 갔다. 입장료가 여기 물가를 비교하면 상당했다. “꿈의 가든”이라는 작은 공원으로 입장하면은 한눈에 전체가 다 보이는 곳이다.
이곳에 주로 연인들이 와서 데이트하는 장소인 것 같았는데, 가족들도 더러 보인다. 작은 공원이지만 담장 밖의 카드만드 시내와는 분위기 너무 달라서 다른 세계에 온 기분이다.
다람쥐를 쫓아다니는 아기가 귀엽고 모두의 표정이 한가롭다.
또 한편에는 대나무 4개를 이용해서 그네를 만들어 놓았는데 네팔에서 이렇게 만들어 놓은 그네를 여러 번 보았다.
한국 음식이 먹고 싶어서 오랫동안 네팔에서 한국 음식점을 하는 곳으로 찾아갔다. 한국을 떠나 이곳에서 수십 년을 식당 하면서 이제는 늙어서 칠순을 바라본다고 했다.
삼겹살을 시켰는데 제대로 맛이 났다.
포카라서도 한국 음식을 먹었지만 별로였는데, 여기 반찬 맛도 한국과 비슷하고, 우거짓국은 한국에서도 맛집에 해당할 것 같다. 여기서 자리 잡은 할머니는 아직은 정정하지만, 이제는 한국에서 찾아오는 사람들 밥해주는 것이 지겹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