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리 마을에서 올레길을 시작하니까 오랜만에 해가 떠 있는 아침을 본다. 그래도 아직 구름이 많은 날씨이다.
월정리 해수욕장도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아늑한 분위기이다.
월정리 해수욕장을 지나서 나오는 마을이 행원 마을이다.
이 마을은 광해군이 제주도로 귀양와서 첫 번째로 도달한 마을이라고 하는 곳으로 마을 앞에는 돌지 않은 풍력발전기가 홀로 서 있고,
주변에 해녀의 노래비와 같이 해녀상이 조각되어 있다.
돌담길을 따라서 걸어가면 다음에 나오는 마을은 좌가 연대가 있는 한동 마을이 나온다. 연대는 봉수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주로 가까운 해변을 연락하는 통신 시설이었다.
본격적으로 들판을 오래 걷다 보면, 밭에는 밭담이 잘 쌓아 놓은 길을 걸어가면서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을 왔다는 마음이 든다.
제주 올레길은 이런 곳을 걷기 위해서 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멀리 보이는 마을이 평대 마을이고, 이 마을에도 크지는 않지만 아담한 해수욕장을 가지고 있다.
이 마을도 해안선을 따라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특히 “벵디”라고 이 마을을 불렀는데, 이 말은 돌과 잡풀이 우거진 넓은 들판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지금도 갈대숲이 아닌 우거진 잡풀 길이 길게 나 있다.
평대 마을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세화 마을은 가는 길에 밭담이 유난히도 잘 쌓여져 있다.
세화 마을은 집담과 밭담이 서로 잘 어우러져 있다.
세화 마을의 해안선도 돌로 만든 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오늘 걷는 올레길이 현무암 돌담이 특히 많은 것 같다.
세화리에는 해녀박물관이 있는 곳이다.
넓은 곳에 조성되어 있고 그 옆에는 제주 해녀 항일운동 기념탑이 세워져 있고, 그 주인공들의 흉상이 만들어져 있다.
연대 동산을 지나서 올레길을 걸어가면 긴 직선도로를 만난다.
이 길고 긴 도로를 걸어가면 하도리에 도착된다.
하도리도 들어가는 입구 밭부터 밭담이 잘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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