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11일차

by 안종익

북촌마을 지나서 산길이 나온다. 우거진 산길이 계속되고 올레길은 혼자서 걷은 외로운 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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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산길을 혼자서 걸어가지만, 날씨가 좋아서 주변을 구경하면서 여유 있게 걸어간다. 가는 중간에 올레길을 걷는 사람이나 부근에 사는 주민은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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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다가 보니까 풍력발전기가 많이 서 있다. 이곳이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발전하기에 적합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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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만 풍력발전기가 15기가 서 있고, 이곳의 명칭도 동북. 북촌 풍력발전 단지이다. 숲길을 걷다가 보면 발전기 밑을 지나는 경우도 많지만, 걷는 올레길에는 그렇게 바람이 세다는 느낌은 없다. 아마도 주변에 있는 수목들이 바람을 막아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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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단지가 끝나고 다시 들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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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들판에 있는 밭 가장자리에 쌓아 놓은 담들은 제주도 밭담의 표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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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담들을 쌓아 놓은 돌들은 아마도 밭을 만들면서 밭에서 나오는 많은 돌 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경계도 만들면서 가장자리에 담을 쌓았을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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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밭담들을 지나서 큰 도로가 나오는 것은 곧 마을이 나온다는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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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아서 남흘동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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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얼마 안 가서 김녕항이 보인다. 김녕항은 조용한 항구이고 올레길 19코스가 끝나고, 20코스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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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의 구석에는 잘 조각된 나무로 만든 돌고래를 만들어 놓았다. 바닷가에는 보통 돌로서 만든 것이 대부분인데 나무로 만든 것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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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마을에도 역시 돌담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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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으로 된 집 벽화에 이색적인 벽화가 눈에 들어온다. 바닷물이 갈아지는 곳으로 해녀가 들어가면서 “저승 돈 벌러 감쩌”라는 글귀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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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 해안 길을 걷다가 보니까 노란 꽃이 아직도 시들지 않고 바닷가에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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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조금 더 가면 도대불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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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불은 바다로 나간 배들의 밤길을 안전하게 밝혀주는 제주도의 민간 등대를 말한다. 김녕 도대불은 저녁에 바다에 나가는 어부들이 켜면, 아침에 들어오는 어부들이 껐다고 한다. 김녕의 옛 등대인 것이다.

이 등대를 지나서 나오는 김녕항에는 추운 겨울에 셔핑을 즐기는 젊은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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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도가 바람만큼이나 빨라서 먼 곳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한다. 이런 곳을 볼 때마다 젊은이는 이런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멋도 있지만, 젊을 때 이런 운동도 즐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시 바로 옆의 성세기 해변에 김녕해수욕장이 있다. 이곳도 모래를 보호하기 위해서 천으로 덮어 놓았다. 이곳은 모래는 흰 모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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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을 지나서 계속 해안선을 따라서 가다가 보면 여기도 김녕 환해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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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해장성은 제주도 전역을 둘러싸고 있는데 삼별초가 진도를 근거지로 저항을 하자, 이들이 제주도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쌓았지만, 나중에 삼별초가 제주도에 들어와서 이것을 이어 받아 사용했고, 그 뒤로는 외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정비했다고 한다.

중간에 있는 해변가에 도너츠 잘린 것 같은 돌조각도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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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기 해변을 이어서 잔디 길이 나오고 그 잔디 길 옆에 분홍색 지붕의 집이 홀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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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따라 계속 가다가 나오는 마을이 월정리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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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에서 오늘 걷기를 마치고 다시 숙소로 가는 버스를 타러 큰길을 찾아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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