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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길 15일차

by 안종익

서화 2리에서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에 숙소를 나오니, 마을에 내려왔던 구름이 산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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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북천을 따라서 조용한 강변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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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 길로 끝이 가물거린다. 인제군 평화의 길은 파란색으로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선을 만들어 찾기 수월하다. 리본이나 이정표가 필요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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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보니 길은 인북천 바로 위로 만들어 너무 걷기 좋은 길도 나왔다. 멀리 서화면 소재지가 보이고, 규모가 큰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서화면 소재지의 잘 만들어진 산책을 지나 큰 다리를 건너서 다시 인북천을 따라서 난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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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도 잘 만들어져 부근 부대 젊은 군인들이 사복으로 개별적으로 조깅하고 있고, 주위 풍경이 좋은 곳이다. 멀리 물길이 가는 곳에 보이는 산이 구름과 같이 멋진 풍광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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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물길이 가는 모양과 같이 돌고 그렇게 가고 있다. 그 가운데 큰물이 모이는 곳에는 이른 아침에 낚시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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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용늪 마을로 길은 들어갔다가 다시 인북천을 따라 길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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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강변길을 혼자서 걷는데 간혹 라이너들이 지나가면서 반갑다는 인사를 한다. 지금 가는 길은 인북천을 따라 걷는 길이 대부분이다. 풍광 좋은 곳이 많아서 눈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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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교를 넘어서 다시 인북천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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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북천은 물의 량이 많고 강변 쪽으로 철망이 있어 들어가지 못하니까 오염 없이 자연 그대로이다. 간혹 보 같은 구조물 외에는 다른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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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북천에서 대터교 옆을 지날 때 다시 한 무리의 라이너들이 지나간다. 강둑에 양쪽으로 가로수를 심어서 터널처럼 만든 곳도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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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촌을 지나서 멀리 다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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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는 냇강마을로 건너는 다리이고, 이 마을에서 고개를 넘으면 원통이다. 냇강마을의 게이트볼장을 잘 지어 놓았다. 이 주변에 어른들을 위한 이러한 시설들이 많아지는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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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으로 쉽게 고개만 넘으면 나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고개가 길고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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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시간을 땀 흘리면 걷다가 보니, 멀리 산 사이로 원통이 보인다. 원통 중심 로터리에서 원통교로 가는 길을 잘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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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간에 원통 중앙공원이 있고 큰 마트도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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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교를 넘으면 30-2코스이다. 평화의 길 30코스는 사전에 예약이 있어야 통행이 가능한 곳으로 못했으면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 그 우회로가 30-1과 30-2코스이다. 걷는 거리가 30Km 정도 늘어났다.

원통교를 지나서 가는 길은 다시 강을 따라가는 길이다. 이번에 따라가는 강은 북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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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을 따라가는 강변길도 잘 정비되어 있었다. 이 길은 처음에는 북천을 좌측에 두고 가는 길이었다. 그러다가 다리를 건너서 북천을 우측에 두고 도로를 따라가는 길이다. 이 길은 차들이 많아서 소음이 많고 걷기가 좋은 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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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길은 좌측으로 간성, 속초 방면의 도로를 따라갔다. 그 길을 한참 가면 고원통교를 넘어서 한계 1리로 들어갔다. 여기서 큰 도로를 따라가다가 용대리로 가는 한적한 도로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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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리 부근 도로를 오래 걸으면 용대리가 나온다. 가는 길옆 개울물이 너무 맑아 보인다. 도로변에 개울로 들어갈 수 없도록 거의 철망이 쳐져 있다. 이 도로는 한적하지만 일반국도 46번 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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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로가 라이너들이 좋아하는 용대리 가는 코스일 것 같다. 도로가 시원하게 직선 도로이고, 주변의 산들이 설악산 줄기라서 멋진 풍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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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이 너무 산세가 좋고 시원스럽다. 그러나 걷는 사람에게는 지루한 길이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눈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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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보면 국도를 벗어나 강둑을 따라 난 길을 간다. 이 길은 용대리 사람들이 농사짓는 농토가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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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너무 더워서 중간에 시원한 정자가 있어서 한참 쉬었다가 다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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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다리를 건너면서 밑으로 보이는 개울물은 너무 깨끗하고. 돌들도 이끼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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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마을이라는 문구가 많이 보이면서 캠핑장이 나오고, 펜션들이 즐비하다. 그래도 잘 벋은 적송들이 보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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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특이하게 한국 시집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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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풍광이 좋아진다. 물도 더 깨끗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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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면 산세가 설악산에 왔다는 것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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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 2리를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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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방향으로 계속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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