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주 여행을 마무리하면서(2)

by 안종익

태국의 여러 도시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베트남을 잠시 다녀오고, 이번에는 히말라야 트레킹 후 주변을 돌아보려고 나섰다. 칸트만드로 가는 항공권을 다낭과 뉴델리를 거쳐 가는 저가 티켓을 구입했다.

다낭에 기분 좋게 도착해 뉴델리로 환승하려는데, 내가 탄 저가 항공사가 뉴델리공항 이용료를 내지 않았다고 환승 티켓을 주지 않는다. 처음에는 줄 것 같더니, 끝내 주지 않고 다시 인천을 돌아가라고 한다.

돌아오려다가 이왕 온 것이니까 쿠알라룸프를 거쳐서 카트만 드로 가는 항공권을 다시 샀다.

의도치 않게 다낭에서 1박을 하면서 아침에 해변으로 갔다. 그곳 주민들이 아침 바다에 해수욕하는 것을 보고, 나도 자유로운 여행자의 기분을 내었다. 반바지 차림으로 바다에 들어가 해수욕을 즐겼다. 마치 유럽 사람들이 물만 보면 수영복 입고 들어가는 것처럼 ..

KakaoTalk_20251213_094358569.jpg?type=w1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가 히말라야 트레킹 하기 위해서 올레리 마을까지 버스로 이동했다. 지독한 만원 버스가 산길을 오르는 코스였다.

그때 정류장에서 보이는 설산이 마차푸차레다.

KakaoTalk_20251213_094358569_01.jpg?type=w1

마차푸차레는 세계 3대 미봉이며 물고기 꼬리를 닮았다고 한다. 이곳 사람들이 신성시하여 아직 꼭대기 올라간 사람이 없다고 한다.

KakaoTalk_20251213_094358569_04.jpg?type=w1

히말라야 트레킹은 올라갈수록 아름다운 설산이 나온다.

KakaoTalk_20251213_094358569_06.jpg?type=w1

보통 포터와 같이 오르지만, 혼자 올랐다. 먼저 8000m의 히말라야 정상을 여럿 볼 수 있는 푼힐 전망대에 올랐다.

KakaoTalk_20251213_094358569_03.jpg?type=w1

이른 새벽이지만 세계의 사람들이 복잡할 정도로 많았다. 그곳에서 젊은 청년이 “한국인이냐” 물었을 때, 장난기가 발동해서 농담으로 “이 에미나이 남조선에서 왔구나”로 대답했더니 금세 얼굴빛이 당황하여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했다.


다시 ABC 트레킹을 하면서 높은 히말라야 산 곳곳에 사람이 사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KakaoTalk_20251213_094358569_19.jpg?type=w1

트레킹을 걸어서 가지 않고 나귀를 타고 가는 사람도 있었다. 또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어린 포터가 운동화도 아니고 슬리퍼를 신고 짐을 지고 가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KakaoTalk_20251213_094358569_05.jpg?type=w1

트레킹 롯찌에서 하룻밤 묵으면서 저녁에 들어오는 젊은 포터들의 합창 소리가 구슬프면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소리같이 들렸다.

KakaoTalk_20251213_094358569_07.jpg?type=w1


포카라에서 주변을 돌아보면서 석가모니의 고향을 갈까 말까 망설이던 생각이 난다. 결국 가지 못했다.

KakaoTalk_20251213_094358569_09.jpg?type=w1


카트만두의 힌두교 사원 출입을 제한하는 곳에서 이곳의 상징인 황금송아지 사진을 한번 찍었는데, 신자들에게 들켜서 잡혀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크게 혼났던 일도 있었다.

KakaoTalk_20251213_094358569_11.jpg?type=w1

칸트만 그에서 사람이 많이 곳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데, 그곳은 화장터였다. 인도의 겐즈스강의 상류로 신성한 곳으로 여겨, 강가에서 시체를 화장하고 목욕도 하고 기도도 드리는 곳이었다. 시체 태우는 냄새를 오랫동안 맡았던 기억이 난다.

KakaoTalk_20251213_094358569_12.jpg?type=w1

카트만두 불교 사원에서 큰 스님 시중을 드는 스님의 얼굴에서 돌아가신 삼촌의 얼굴이 연상되는 묘한 감정을 느꼈다. 이곳에 환생한 줄 착각을 잠시 했다.

KakaoTalk_20251213_094358569_10.jpg?type=w1


인도는 구경거리가 있는 곳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KakaoTalk_20251213_094358569_17.jpg?type=w1

뉴델리 중심 인도 탑을 구경하고 돌아오면서 노상에서 온 가족들이 노숙하는 곳을 여러 곳에 봤다. 그런데 가족들의 얼굴에 그늘이 없어 보여, 놀랐다. 노숙하고 구걸하는 것이 너무 흔해서 손을 내밀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였다.

꿩 대신 닭으로 타지말할 묘지 대신 후마윤 묘지를 다녀왔고,

KakaoTalk_20251213_094358569_14.jpg?type=w1

세계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방문한다는 연꽃 사원을 구경했다.

KakaoTalk_20251213_094358569_15.jpg?type=w1


집으로 오는 길에 여행에서 만나 사람을 만나러 세부에서 잠시 머물다가 돌아왔다. 여러 곳을 가려고 했던 여행이 중간에 마치고 돌아오는 기분으로 인천에 내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세계 일주 여행을 마무리하면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