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lankplayground Oct 04. 2023

내일부터 마라톤을 같이 하자고 이야기한다.

건강검진을 통해 한 곳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그 뒤에 두 곳에서 다른 문제를 발견했다.

그럼에도 가족들과 즐겁게 살며

개인 일을 하고,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검진을 위해 갔던 곳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견이 되었고, 그 결과를 일주일 뒤에

알 수 있다고 한다.


이 시간이 나보다 아빠에게는 누구보다 긴

시간으로 다가오겠지만,

지금처럼 잘 해 내리라는 걸 알고 있다.


마라톤을 주제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1947 보스톤>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들의 나이가 나왔고, 모두 90세를 넘겼다.

그 이야기를 하며 아빠에게 내일부터 마라톤을

같이 하자고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아빠는

한 번 더 웃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강릉 여행_ 여행계획 없이 떠난 여행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