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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ankplayground Jul 03. 2023

강의를 하러 갑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진행하는

2023년 '제48기 서점학교'



6/21(수)

'서점 홍보마케팅과 온라인스토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러 갑니다.


처음 강의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서

주변 분들께도 여쭤보고

스스로도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하나는 지금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또 하나는 줌이긴 하지만 생방송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떨리는 그날이 서서히 다가왔고,

내일 발표를 하러 갑니다.


우선 전략은 마음 편하게 이야기하기입니다.





당일 서울 구로구로 가기 위해
시동을 걸었는데, 기름이 부족하다는
신호가 깜빡거린다.

출발 전
셀프 주유소에 도착해서 자연스럽게
보닛을 열었다.

아.. 잘못 열었다.
열긴 열었는데 닫을 줄 몰라서
주유소 아저씨께서 도와주셨다.
기름을 가득 넣고 출발!

잘 도착했는데 여기는 주차장 입구가 반대쪽이다!?
다시 후진 후 입구로 들어가니
내가 주차할 곳이 없었다.
6층에 강의 때문에 왔다고 하니
경비 아저씨께서 고깔을 치워주셨다.
아주 비좁은 주차를 겨우 하고 6층으로 향했다.

곧 내 순서가 왔고
5분 뒤 줌 생방송 오디오와 비디오를 오픈한다.
채팅창에는 93명이 들어와 있었다.

너무 떨린다는 말을 남기고 지난
1년 7개월 동안 진행했던
이야기들을 시작했다.
블로그를 보면서 정리를 하다 보니
오픈 1년 전, 오픈 1년 차, 오픈 2년 차에 내가
실행했던 일들에는 특징이 있었다.

ENTJ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말을 빠르게 했는지 생각보다 빨리 끝났고,
Q&A 시간으로 넘어갔다.

채팅창에 올라오는 질문들을 읽고
지난 경험과 생각들에 대해
실시간으로 답을 드렸고,
그렇게 질의응답 시간이 끝나고
감사 인사를 드렸다.

1시간 30분 강연에 30분이 남았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소감 동영상을 촬영한 후
인사를 드리고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다음번에 한다면
좀 더 천천히 말해야지,
그리고 더 많은 이야기를 위해
다양한 경험들을 담아야지 마음먹었다.

서점으로 놀러 오신다는 분들도
계셨으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서점으로 놀러 오시라는
말과 함께 다음을 기약했다.

떨리는 나의 외부 첫 강연은
그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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