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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희 Jul 04. 2024

일생

산문 쓰기

< lifeforstock 출처 Freepik >


一生


일생, 그리움 만큼이나 깊은 밤의 정적이며

소리 질러도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이자

힘껏 손을 뻗어봐도 닿지 않는 쓸쓸한 여정이여.


사랑하는 사람의 온기를 그리며

홀로 걸어 본다

가슴 한 편에 물결 치는 조용한 속삭임,

그립다는 말 만큼이나 끝없는 대화가 마음에 인다


쓸쓸하다는 말 속에서도 안정은 꽃처럼 봉오리를 내밀고

이 나이가 되어보니 고독이 소중하다고

마음에 내미는 하나의 손짓이 위로가 된다


生이 주는 쓸쓸함이여.

신이 없는 세상에 홀로 선 듯

영원을 사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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