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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살아래 바람한줌 Mar 17. 2017

또다시 이런 날이 오겠죠

몇 년 전 봄밤

네가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내가 알기까지가

우리가 있는 거리만큼 멀지 않아서지


내가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을

가 느끼는 것 또한

서로 다른 시간에 있는 것보다 가깝기 때문이지


아...

여름밤이 시작되고

봄밤이 가고 있는

이 밤거리 한가득

아카시아 향기가 날리고 있어


네가 있는 곳까지 갈 수 없는 향기 속에

너의 향기가 난다

우리가 바라보는 하늘의

달밤이

오늘은 한가득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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