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있었거든
약속 않는 너를 보려
몇 날 며칠 계속 서서
네가 오나 기대하다
이제 오나 저제 오나
고대하다 지쳐서는
털썩 주저앉은 자리
차가워서 서럽다가
괜한 오기 생겨서는
너 꼭 본다 다짐하고
다시 서서 기다리며
너를 만날 상상하고
너 만나면 안아볼까
너 만나면 웃어볼까
졸린 눈을 감았다면
지나는 너 못 보고선
계속 이리 섰을 텐데
기다리니 결국 오네
이런 날이 정말 오네
순간포착 찰나지만
반가운 맘 손 흔들고
가는 길이 맞는구나
그거 하나 알았으니
한 끼 든든 배 채우고
다시 걸을 준비 완료
저만치서 다시 보자
나는 계속 걷고 걸어
기약 없는 길이지만
다시 너를 만날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