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지나 30대가 시작되었다. 정말 20대와 30대는 여러모로 다르다. 하지만 난 20대의 젊음과 예쁨이 부럽지만 30대의 안정감이 더 좋다. 사실 이룬 건 많지 않지만 나의 20대는 불안의 연속이었고 생각만 많아서 시도는 하지 않고 걱정만 하던 날들이 많았다. 하지만 30세가 되자마자 나의 마음은 평온해졌다. 슬픈 문장이긴 하지만 '어차피 계획대로 되지 않구나! 그럼 그냥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해봐야지!'라는 도전의식이 생기면서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차곡차곡 달성중이긴 하다. 이렇게 하다 보니 지금의 나이가 주는 여유와 넓은 시야가 '고유한 나'를 만들어 가는데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있다.
30대인 지금은 노화가 시작되고 있으며 20대와 달리 먹는 대로 살이 찐다. 20대의 나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서 정말 좋았는데... 지금의 나는 식단을 관리하지 않으면 체지방의 비율이 가속도를 타면서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종합병원'이라는 키워드답게 잔병이 많았지만 엄청 아팠던 건 2022년이 처음이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이 미친 듯이 두근거렸으며, 사라졌던 다한증이 손발에 다시 생겨서 불면증까지 앓게 되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병가를 내고 '심장내과'에 방문하였다. 심장내과에서는 부정맥이 있을 수도 있으니 '홀터검사'를 제안했다. 처음에 무섭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서 거절했지만 집에 도착해서 엄마한테 말하니 해보라고 했다. 그래서 다음날 조퇴를 하고 다시 병원을 방문해서 심장과 관련된 초음파검사를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홀터기기를 몸에 부착해 주었다.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24시간 기기를 달고 생활하는 홀터검사는 '낯설었고 안 아픈 게 정말 감사한 거구나'를 다시 한번 실감하던 시간이었다.
학교에서와 다르게 주말을 보내는 집에서의 나의 심장은 정상이지만 일하는 5일은 비정상이었다. 홀터검사를 나는 주말에 검사를 했기 때문에 역시나 예상대로 정상이었다. 병원에서는 스트레스인 거 같으니 자그마한 약을 처방해 주었다. 이때 의사 선생님은 당부하였다.
"복아님, 이 약은 정말 심할 때만 드셔야 합니다. 자주 드시면 절대 안 돼요!"
어차피 약 자체를 싫어하는 나는 이 말이 너무 신뢰가 됐다.
그리고 한 번쯤 걸리는 '오미크론'의 코로나도 걸리게 되었다. 이때 더 나의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7일간 자가격리'로 나는 오미크론이 유행하는 22년 2월에 걸렸기 때문에 더 강력하게 방역조치에 임했었다. 다행히 개학일로부터 10일 전 오미크론에 걸려서 나는 푹 쉬게 되었다. 이때 가족이랑 살았기 때문에 나의 활동반경은 오로지 '내방'이었다. 역시 사람은 선택권이 없으면 자신에게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며 바로 적응함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이 시기에 집순이와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하지만 아프면서 침대와 한 몸인 내가 어색하기 그지없었다. 이때 방에 갇혀 있으면서 '앞으로의 첫 담임교사로서 학급경영을 어떻게 할까?'라는 주제에 대해 많이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기도 했다. 그리고 아프니까 정말 ALL STOP 되는 현실을 몸으로 직접 체험해 보니 '건강한 게 정말 최고구나'를 더 깨닫게 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노화의 속도는 점점 가속도를 붙는다. 머리카락에는 흰머리가 희끗희긋 보인다. 눈은 점점 노안이 생겨서 잘 안 보이고 체중은 관리를 하지 않으면 비만을 향해 간다. 결국 비만의 원인으로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의 병을 얻게 될 수 있다.
이런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 또한 아주 중요하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으니까 잘 관리해야 한다. 몸의 근육을 위해 나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듯이 마음의 근육 또한 잘 살펴야 한다. 그래서 내가 나 자신에게 물어보는질문이 있다.
"지금 나는 이 일을 하고 있을 때 마음이 평온한가?"라는 질문을 통해 "아니... 나 마음이 불안해!"라는 진단이 나오면 그 일을 잠시 멈추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다시 마음상태가 괜찮아지면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느낀다. 체력이 30대 초반과 같지 않다는 사실을 말이다. 예전에는 하루에 스케줄을 3-4개 해도 힘들지 않았는데 최근에 그렇게 해봤는데 바로 방전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요즘 정한 규칙이 있다. '하루에 한 개의 스케줄만 되도록이면 하기'이다. 잘 되지는 않지만 번아웃을 예방하기 위해 이렇게 하려고 한다.
건강하지 않으면, 나의 비전과 도전들의 의미가 무의미해지고 다 포기하고 싶어 진다.
하지만 건강하면 나의 비전에 따라 앞만 보고 달릴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할 때 '10탄. 건강한 게 체질'은 정말 가장 중요한 태도이다. 이 주제는 'Dream Challenge Blog'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제이기도 해서 브런치스토리에 소개해 본다.

구독자님, 우리 몸과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건강한 게 체질에 도전해 볼까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