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교사는 매일 조회와 종례를 담당하는 업무가 있다. 내가 학교 다닐 때에는 조회시간이 생각보다 길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10분 정도이다. 10분 동안 출결사항을 파악해야 하며, 1교시 수업을 위해 학습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 학습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조회시간에 했던 했던 활동은 '감사일기 쓰기'였다.
1학기에 두 달 정도 했었다. 이 시기에 우리 반에 들어오는 교과선생님마다 이 반은 왠지 모르게 따뜻한 분위기가 있고, 학생들이 밝아서 수업하고 나면 힐링된다는 칭찬을 하셨었다. 그 칭찬을 들은 나는 뿌듯했다.
'감사일기 쓰기'활동은 간단하다. '3분'만 투자하여 3가지만 쓰면 된다.
예를 들어 오늘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쓰면 된다. 학생들만 참여하는 게 아니라 이 반의 담임인 나도 참여했었다. 감사일기대로 이루어지는 신기한 일들이 펼쳐졌다.
이 시기에 우리 반에 아픈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의 감사일기장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제 병을 조사해 주신 의사께 감사합니다.
** 약 먹고 증상이 사라진 것에 감사합니다.
하필 중3 첫 중간고사에 이 친구가 아팠었다. 그 시기에 나의 감사일기장에는 이렇게 썼다.
* 우리 OOO학생 중간고사 시험 보러 오는데.. 아프지 않게 무사히 시험 볼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감사일기대로 이 학생은 무사히 중간고사 시험을 보고,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갈 수 있었다. 시험 또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중3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다행이었다. 이 외에도 감사일기대로 이루어진 희소식들이 많았다. 그래서 감사일기 쓰기는 여전히 하고 있는 나의 루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