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의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효리네 민박'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효리'님의 명언을 기억할 것이다.
"좋은 사람이면 좋은 사람이 오더라." 이 모호한 좋은 사람의 기준을 그동안 중등교사라는 직업을 통해 약 1,000명 이상의 학생들과 14명의 관리자, 약 210명 이상의 교사들을 만나면서 깨달을 게 있다. 그리고 지금은 서울에 상경하여 지하철을 타거나 진짜 맛집과 카페를 찾아가 빈그릇챌린지를 좋아하는 나는 어쩌다 보니 사람을 관찰하고 있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좋은 사람의 기준은 있다. 하지만 요즘 느끼는 건 좋은 사람의 기준보다는 나와 결이 맞는 사람이면 그 사람이 좋은 사람 일 확률이 높다라고 생각한다. '끼리끼리'라는 단어를 다들 들어 보셨을 것이다. 그 공동체에 있으면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은 그 분위기가 좋으면 계속 그 모임에 가게 된다. 하지만 모임에 갔을 때 기가 빨리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사람들과 멀어지게 된다.
좋은 사람이라는 이 단어는 표현 자체도 모호하다. 또한 좋은 사람인 척하는 사람도 있다. 나아가 사람자체는 원래 '모순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서로를 어여쁘게 여기며 사는 게 정신건강에도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관찰을 통해 발견한 사실은 다음과 같다.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장소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특히 직장은 '이윤추구'라는 일로 모인 사이이기 때문에 일을 잘하면 좋은 사람이 된다. 이와 반대로 일을 못하면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닐 확률이 높았다. 직장은 모임이 아니다. 돈이라는 월급을 받고 실적과 이익으로 그 회사의 평판을 평가받는다.
신입의 경우 일을 못할 수 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실수투성이이다. 하지만 부장 또는 관리자의 경우 착한데... 일을 못한다면 그 팀은 점점 각자도생 하게 된다. 하나가 될 수 없다. 부장은 '자신의 위치에 맞게 본인의 일을 해야 하며, 그 직급에 맞는 발언을 해서 팀을 보호하라고 월급도 많이 주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장은 '빌런'의 역할을 자처하며(본인이 빌런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실적은 본인이 얌체같이 챙기고, 업무는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낮은 사람에게 넘어가는 경우를 보았다. 이게 발생하는 팀의 경우 공간의 분위기 또한 개인플레이로 바뀌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아프게 되는 경우를 경험하였다. 이처럼 회사에서는 인성 또한 바쳐주면 좋지만, 일 잘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놀랍게도 일을 잘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 일 확률이 높다.
우리가 삶에서 일이 차지하는 비율이 많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일 다음으로는 가정이다. 가정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결혼을 하기도 한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 또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마음에 맞는 배우자는 좋은 사람이라는 기준보다는 '결이 비슷한 사람'이 기준이 더 맞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이 많이 만나봐야 자신과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많은 이성을 만나봐야 이 사람이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것 또한 맞다.
결이 비슷한 사람인지 아닌지 아는 좋은 방법은 첫째는, 나의 마음상태이다. 이 사람과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냈을 때 재밌고,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귀하게 여기는 게 지속된다면, 그 사람은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이 맞을 확률이 높다.
둘째는 약자와 강자를 대하는 마인드이다. 강자에게는 한 없이 약해지고, 약자에게 한없이 강해지는 사람이라면 거리 두기를 실시하는 게 좋다. 반대로 강자에게는 할 말을 하고, 약자에게는 '나눔'이라는 가치를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사람일 확률이 높다.
셋째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여부이다. '그럴 수 있지! 파'와 '뭐 하는 거니? 파'가 나뉜다. 전자는 온화하며 다른 사람의 실수를 토닥토닥해 주는 경우이다. 문제해결력 또한 높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후자는 타박하며, 상대방을 작아지게 하는 동시에 눈치를 보게 하여 자신의 방식대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있다.
이 외에도 나라는 사람과 결이 비슷한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사람은 자신에게 있는 '장점'보다는 없는 것을 크게 느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타인과 비교하며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고 따라쟁이가 되려고 한다. 하지만 이것보다는 본인의 색깔을 나타내는 장점 하나는 난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작년에 학교에서 5뚜기들과 지낼 때 그 학생의 색깔을 존중해 주려고 노력했었다. 청소년 시기에 자신의 색깔을 찾기 위해 사고도 치고 하는 것을 나는 '그럴 수 있지파'로 인정하며 기다려 주었다. 또한 나아가 중3으로서 마지막 기말고사기간에는 그 학생을 나타내는 '성'을 뺀 '이름'으로 그 학생만 가지고 있는 특성을 관찰하여 2행시를 지은 편지를 페레로로쉐 초콜릿에 붙여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선물하기도 했었다.
이 서프라이즈 결과 5뚜기들은 나의 사랑을 느껴서 그런지 점점 내 편이 되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