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토막이가 발레 배우기

by 김복아

어린 시절에 나는 발레를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엄마한테 “발레 배울래”라고 말했는데... 엄마가 비싸다고 안된다고 했다... 큰언니는 배웠는데! 자녀가 많은 집의 어려움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2월 말에 난 발레를 끊었다.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였다. 그 학원은 여수에 있는 ‘제이 앤 발레스튜디오‘였다. 학원을 방문해서 상담을 받은 후에 바로 등록을 했다. 그리고 첫 수업 후 받은 개인레슨은 너무 좋았다. 개인레슨을 받으면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서울에 와서도 발레를 배우게 되었다.


그 모습은 어린아이처럼 웃고 있는 나였다. 이 모습이 뇌리에 남아서 난 발레를 배우는 게 좋았다. 서울에서는 바로 ‘라비드당스’라는 발레학원이다. 선생님과 이야기를 해본 결과 유연성보다는 ‘코어’의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발레라는 운동은 ‘균형’을 가장 중요시하는 운동 같아서 나랑 맞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지금 약 3개월 간 하고 있는데 거북목증상이 조금 나아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본 씁쓸이라는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네 키 큰 것 같아! 내가 작아진 건가?”


이 말이 맞는 거 같다. 발레라는 운동은 계속 길어지는 동작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아주 미미하게라도 늘어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발레가 더 좋은 건 건반음악을 들으면서 박자에 맞춰 동작을 하는 게 난 더더더 좋다.


‘나빌레라’의 심덕출할아버지처럼 나의 발레도 계속된다.

우리 함께 발레라는 운동을 해볼까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