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눈으로 본 엄마와 아빠》

12화. 엄마는 내 꿈 이야기를 진짜로 들어줘요

by 라이브러리 파파

나는 꿈 이야기를 자주 해요.
어떤 날은 과학자가 되고 싶고,
어떤 날은 공룡 박사,
또 어떤 날은 그냥 빵을 잘 굽는 아저씨가 되고 싶어요.


엄마는 그걸 매번 다 들어줘요.
심지어 “어? 어제는 우주비행사였잖아?” 하면서
기억도 해줘요.


나는 그게 좋아요.
그냥 말했을 뿐인데
진짜 중요한 이야기처럼 들어줘요.

어떤 친구는
“우리 엄마는 맨날 ‘그건 나중에 얘기하자’라고 해”
라고 했어요.

나는 그게 조금 슬펐어요.
내 엄마는 절대 그러지 않거든요.

“엄마, 나 진짜로 게임 만드는 사람 해도 돼?”


라고 했을 때,
엄마는 “그럼! 너는 그만큼 상상력이 많으니까.”
라고 말했어요.

그 한마디가,


내 머릿속을 반짝이게 만들었어요.

엄마는 내 꿈을 들을 때마다
표정이 달라져요.

진짜로 그 장면을 상상하는 것처럼
눈이 반짝거려요.

그래서 나는 매일 밤,
엄마한테 꿈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요.


ChatGPT Image 2025년 5월 31일 오전 07_24_09.png


오늘은 요리사,
내일은 모험가,
가끔은 엄마랑 같이 카페를 여는 이야기.

엄마는 그 모든 꿈에 같이 웃고,
같이 놀라고,
같이 기대해줘요.


나는 알고 있어요.
어른이 된다는 건
꿈이 작아지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내 꿈을 믿어줬던 기억을 품는 거라는 걸.


그래서 나는
내가 커서도 누군가의 꿈 이야기를
엄마처럼 들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작가의 노트

아이의 꿈은 늘 바뀌지만,
그 꿈을 들어주는 태도는
아이의 자존감을 평생 지켜주는 토대가 됩니다.
엄마가 진심으로 들어주는 순간,
아이의 미래는 조금씩 단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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