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실록

《育兒實錄 第六卷 – 書冊之旅(서책지려)》 무거운 가방

무거운 가방보다 가벼운 손잡음이 오래 남는다

by 라이브러리 파파

《육아실록》

책은 조용하나,
아이들은 그 사이에서
자기만의 소리를 만들어간다.


癸卯年(계묘년 – 토끼의 해) 늦가을 토요일,
하늘은 높고 바람은 맑았으며,
나는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읍내 작은 圖書館(도서관 –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으로

향했노라.



첫째는 공룡책을 찾겠노라 벼르고 있었고,
둘째는 그림책 속 고양이를 만나리라 기대에 부풀었으며,
나는 조용히 앉아
읽는 아비의 뒷모습을 그려보려 했도다.


그러나
도서관 문을 연 순간부터,
그 계획은 수정되었노라.


첫째는 “아빠! 티라노사우루스는 육식이래!”라고 도서관 전역에 알렸고,
둘째는 책장에 꽂힌 책이 아니라

책상 아래 숨은 먼지에 더 흥미를 보였으며,


나는 *“쉿!”*을 일곱 번 외치며
조용한 독서를 포기하였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자리에 앉아
책 한 권을 마주 보고 웃었으며,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하였노라.

ChatGPT Image 2025년 5월 31일 오전 08_40_45.png


“책은 아이보다 느리고,
시간보다 빠르다.
오늘 이 순간이야말로
가장 조용한 教育(교육 – 가르침)의 시작이도다.”


後記(후기)


돌아오는 길,
첫째는 책을 가슴에 꼭 안았고,
둘째는 손가락으로 책 속 고양이를

가리키며 계속 이야기했다.


나는 생각했다.


책을 읽으러 간 것이 아니라,
아이를 더 오래 안아줄 시간을 빌리러 간 것임을.



實錄式 名言


“도서관은 조용하지만,
아이와의 추억은
그 어떤 책 보다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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