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 분석은 끝났지만 논문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표, 문장, 인과, 해석… 하나로 엮이지 않으면 설득이 안 된다)

by 라이브러리 파파

형은 분석이 끝나면
논문도 거의 끝난 줄 알았어.

표도 다 만들었고,
p값도 나왔고,
결과 요약도 했지.


ChatGPT Image 2025년 6월 6일 오전 12_48_30.png

근데 발표 연습을 하다가
딱 느꼈어.

뭔가… 연결이 안 되는 거야.


표는 있는데,
그게 무슨 말을 하는지
문장으로 연결이 안 돼.

문장은 있는데,
그게 어떤 이론과 연결되는지
논리로 이어지지 않아.


결국,
숫자도 있고, 말도 있는데
설득은 안 되는 상태.

그때 교수님이 하신 말씀.

“좋은 논문은
분석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질문부터 해석까지
논리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형은 그때부터
논문을 쓸 때마다
이 흐름을 반드시 점검해.



형의 논문 구성 5단계 점검표


질문이 명확한가?
→ 무엇이 궁금했는지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론적 근거가 연결되어 있는가?
→ 내 가설은 왜 그렇게 세워졌는가?


분석결과는 질문에 답하는가?
→ 분석 결과는 내 질문에 대한 ‘대답’이어야 한다.


해석이 조심스러운가?
→ 숫자만 보고 ‘맞았다’고 말하고 있지는 않은가?


전체 구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가?
→ 표, 문장, 그래프, 해석이 전부 하나의 흐름인가?


형은 그걸 확인하고 나서야
‘논문’이 아니라,
‘이야기’를 쓰고 있다는 감각이 생겼어.


그리고 그때부터
교수님 피드백도 줄었어.
왜냐면,
모든 게 한 흐름 안에 있었으니까.

형이 너한테 꼭 말해주고 싶은 것.

데이터는 팩트지만,
논문은 서사야.

사람을 설득하는 건
표가 아니라
그 표에 담긴 ‘말의 순서’야.

그러니까 너도
분석 끝났다고 안심하지 마.


질문부터 해석까지,
하나의 줄로 꿰어야
진짜 완성된 논문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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