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협웹툰을 보는 이유》

10편 – 검보다 마음이 무섭다

by 라이브러리 파파

동생아.


형은 어릴 땐

검 잘 휘두르는 사람이 멋진 줄 알았어.


그런데 무협을 오래 보다 보니까,


진짜 무서운 건 그 검을 꺼내지 않는 사람이더라.



“A Korean martial artist standing silently by a forest path at dawn. His sword remains sheathed. His gaze is calm and unwavering as wind gently moves his robes. In front of him, several challengers hesitate, se (1).jpg

무공보다 어려운 건 ‘마음공(心功)’


무협 고수들 중엔
절대 먼저 공격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


욕을 먹고도 웃고,
도발당해도 칼을 안 뽑아.


그 이유가 뭔지 알아?


마음을 다스릴 줄 알기 때문이야.



참는 게 아니라, 지키는 거다


형도 안다.
억울할 때 많고,
바로 말하고 싶은 순간들 있지.


하지만 무사는
단순히 참는 게 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선택을 해.


감정에 끌려 검을 휘두르면

결국 스스로를 잃는 거니까.



진짜 고수는 칼이 아니라 눈빛으로 이긴다


형이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주인공이 아무 말도 없이,


한 발자국 다가가는 순간


상대가 무릎 꿇는 장면이야.


진짜 강함은 소리 지르지 않아.


그냥, 그 사람 안에
겁날 정도로 단단한 게 있어.



형도 그렇게 살고 싶다


그래서 형도

가끔 화가 나거나
억울할 때


조용히 말해.
“지금은 내 마음공 수련 중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나를 지켜가고 있어.


너도 누가 뭐라 하든
당당히 네 마음을 지켜.


그건
검보다 더 무겁고
더 강한 거니까.


강호의 고수는,
결국 마음을 이긴 사람이야.


– 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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