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편 – 《화산귀환》을 볼 때마다 나는 웃다가 울게 된다
동생아,《화산귀환》 봤지?
형은 그 웹툰만 보면
웃다가 울고,
울다가 다짐하게 된다.
처음엔 그냥
‘망한 문파가 부활하는 통쾌한 복수극’ 일 줄 알았어.
근데 아니더라.
이건 인간 회복극이야.
주인공 청명은
장난이 심하고,
말은 거칠고,
때론 철없어 보여.
근데 그 속에 뭐가 있냐면,
죽음을 통과한 사람의 다짐이 있어.
자기 문파를 살리겠다는,
진심이 있어.
그게 형한테 너무 와닿았어.
다 망한 줄 알았고,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어느 날,
마음 한편에서 뭔가 되살아나는 느낌.
‘한 번만 다시 해보자.’
‘이번엔 제대로 살아보자.’
형은 그 감정이
청명이 웃으면서 문파를 일으킬 때의
마음과 닮았다고 느꼈어.
형도 지금 살아나는 중이야
《화산귀환》을 보면
단지 무공이 부활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살아나는 거야.
형은 그걸 매번
너무 잘 알아서
웃으면서도 울게 돼.
너도 삶이 너무 삐걱대는 날 있으면
한 번 봐봐.
《화산귀환》 1화를 넘기는 순간,
강호가 아니라
너 자신이 다시 시작되는 기분이 들 거야.
– 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