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못 참지 – 멜론빙수의 민족자긍심 편》

일본 안 가도 된다. 이 집 멜론 하나면 여름끝.

by 라이브러리 파파

여긴 오사카가 아니다.

한국이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 동네에도 이런 감성, 있었다.”


처음 들어선 순간,

딱 봐도 감 잡았다.

"이 집, 그냥 달지 않다. 이 집은 각 잡고 단다."


그리고 그 중심에 앉아 있는

멜론빙수 한 그릇.

“이건 누가 봐도 사진 먼저 찍고 시작해야 한다.”

(그렇다고 오래 찍으면 안 된다. 녹는다. 바로 녹는다.)


그릇부터 남달랐다.

진짜 멜론 껍질 모양의 도자기 볼.

안엔 잘 익은 초록 멜론 큐브가

정갈하게, 무심한 듯 가지런히 담겼다.

한 조각, 한 조각이 바로 디저트계의 정품 인증.


포크 대신 스푼을 든 순간,

이건 이미 식사가 아니라 ‘의식’이었다.


첫 숟가락,

입 안에 들어오는 순간

“어? 이건 그냥 과일빙수가 아니네?”


빙수는 입에서 녹고,

멜론은 사각하고 부드럽게 씹힌다.

“뇌가 시원해지는 식감”

“설탕이 아니라 햇살로 만든 단맛”


딱 거기까지 먹고 고개를 드니

옆에 앉은 아내가 말했다.


“일본 안 가도 되겠다.”



맞다.

이건 오사카가 아니라,

오감사카(五感謝菓)

다섯 감각이 감사하는 디저트.

(작명 욕심 죄송합니다.

그만큼 맛있다는 뜻입니다.)




한국 멜론빙수 디저트 추천 키워드


일본 안 부러운 청량 단맛


비쥬얼로 먼저 먹고, 식감으로 두 번 먹는


아이와 함께 가면 “엄마 이거 또 먹자” 나오는 집



♡와 구독은 못참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오사카 디저트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