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이 이렇게 시원할 일인가요?”
모든 면 요리가 뜨겁게 날뛰던 그때,
혼자 조용히, 묵묵히,
얼음 띄워 등장한 국수 한 그릇.
그 이름,
콩국수.
그래, 이제는 내가 널 이해할 나이가 되었지...
처음엔 그랬다.
“이게 뭐야? 밍밍해.”
“국수엔 간장이든 고춧가루든 있어야지.”
라고 말하던 그 시절의 나는,
하지만 어느 날,
점심시간에 땀에 절은 셔츠를 입고
지친 어깨로 식당에 들어선 나에게
그 한 그릇은 말했다.
“조용히 앉아. 내가 식혀줄게.”
한입.
고소함이 입 안에서 스르르.
두입.
얼음이 사각, 면은 촉촉.
세입.
“이거다. 내가 원한 여름이다.”
말하지 않아도 알겠는 그 맛.
두유가 아니다.
단백질 폭탄이다.
고소함, 시원함, 포만감까지
한 그릇으로 삶의 철학을 주는 음식.
게다가 옆에 살짝 놓인
김치 한 젓가락.
거기서 끝이다.
더 이상 필요 없다.
이건 '미니멀리즘의 끝판왕.'
더운 여름, 속 편한 점심 찾는 직장인
국수는 먹고 싶은데 땀은 흘리기 싫은 분
고기 말고 단백질 충전하고 싶은 웰빙파
시원한 콩국수 드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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