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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aire Nov 30. 2018

11월

시필사 20일

11월

- 나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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