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줄곧 난 특별한 사람이고 싶었다.
내 안의 특별한 생각, 시선, 취향과 같은 것들로 어쩌면 언젠가는 반드시 특별해지리라 생각했다.
그런 나를 만나려 그리도 이별하고 부러 외로워졌다.
그런데 정작, 내가 특별한 사람이었던 날들은, 너의 세상 안.
너의 그 시선 앞, 너의 마음 안, 너의 깊은 소리 속에서는 늘 특별했던 나를, 내가 버렸네.
나무. 깊고 곧게 내린 뿌리, 자유를 갈망하는 가지, 그 끝에 계속자라나는 어린잎이 가득한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