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부작 「사랑고백」의 연재를 마쳤습니다. 이 책은 한국을 떠나 독일로 오며, 반드시 써보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던 책이었습니다. 가족을 두고 떠나는 과정에서 느꼈던 깊은 죄책감은 저를 오래 붙잡고 있었고, 그 시간 속에서 구름이를 떠나보내며 ‘가족’이라는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던 시간들이,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작은 온기로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지금 어떤 어려움 속에 있더라도, 결국 그 자리에서 고운 사랑이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지나온 힘듦이 단단한 토양이 되어, 삶을 지탱하는 깊은 뿌리로 자리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사랑고백」을 연재하는 동안, 저는 여전히 미성숙한 제 모습을 마주하기도 했고, 동시에 어느 정도 다듬어진 제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끄러움에 글을 멈출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록 서툰 표현일지라도 사랑을 말하기로, 그리고 그 사랑을 고백하기로 선택했습니다. 처음 쓰는 에세이였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