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브롬톤 in Tokyo

-2017년의 시작은 브롬톤

by 생활모험가


봄이, 오려나 봅니다.


아침 저녁으론 아직 살짝 쌀쌀하지만,

오후 햇살은 완연한 봄날씨의 연속이에요.

야곰야곰 브롬톤을 타고 다니기 시작하는 요즘,

모두의 브롬톤은 안녕하신지 궁금해지네요.

저는 지난 달, 잠시 도쿄에 머무르다 왔어요.
1월의 도쿄는, 생각보다 많이 따뜻했습니다.

날씨도, 사람도, 풍경도요. :)

다이칸야마 츠타야 T-site, 멋진 공간. <시작은 브롬톤>도 저곳에 꽂힐 날이 오기를.


도쿄 나카메구로의 메구로 가와에서의 라이딩. 지금은 앙상하지만 봄이 되면 벚꽃이 만발하는 곳


그동안 제대로 들러볼 기회가 없었던

도쿄 브롬톤 정션에도 다녀왔어요.
오오이 점장님과 시오바라 부점장님을 만나

책도 선물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제 책 <시작은 브롬톤>을 보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 진심으로 기뻐하고 반가워하셨던
두 분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다이칸야마에 있는 도쿄 브롬톤 정션. 늘 가게를 우뚝 지키고 있는 오오이 점장님.



한글판이라 읽을 수는 없지만, 사진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메시지를 받으셨다는 오오이 점장님.


국적이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는 달랐지만,

브롬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오래된 친구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교감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만난 우리지만, 취미에선 묘하게도 닮아있는 부분이 반가워 한참이나 수다를 떨었어요.
브롬톤이라는 공통점으로 또 하나의 소중한 인연이 생긴 것 같아, 마음이 따스해졌습니다.

<시작은 브롬톤>과 오오이 점장님


<시작은 브롬톤>에 대해 이야기하다,

오오이 점장님께서 소책자 몇개를 보여주셨어요.
바로, 도쿄 브롬톤 정션에서 자체 제작한

도쿄 브롬톤 유저들의 사진집이었는데요.

도쿄 브롬톤 정션 유저들의 사진을 모아 엮은 소책자들

도쿄 브롬톤 정션 유저들의 사진을 공모하여

엮었다는 사진집이 다섯권이나 있었습니다.
2016 BWC JAPAN 을 비롯하여 계절별로 모은

브롬톤 사진집을 통해 일본 브롬톤 유저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어요.
영광스럽게도 제 책 <시작은 브롬톤>도 그들과

함께 도쿄 브롬톤 정션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시작은 브롬톤> 일본판도 출간되어,

일본 브롬톤 유저들과도 함께 브롬톤을 타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날이 온다면 좋겠습니다.

:)

<시작은 브롬톤>과 도쿄 브롬톤 정션에서 제작한 소책자들


제 책이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일본 브롬톤 유저분들, 그리고 도쿄 브롬톤 정션을 방문하는 분들과 연결돼있는 기분이 듭니다.
혹시 도쿄 브롬톤 정션에 들르시게 되면,

매장 한 켠 자리하고 있는 <시작은 브롬톤>을 보고 반가워해주시기를..!



다이칸야마의 어느 골목


오오이 점장님께서 일본에도 저처럼 브롬톤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유저가 있다고,

'카부키아게'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일명 '카부'라 불리는 분인데, 두 달에 한번씩 브롬톤 정션을 중심으로 라이딩 모임을 주최한다고 해요.

많이 모일 땐 100명도 모인다고 하니,

엄청난 규모이지요.

(http://blogs.yahoo.co.jp/brompton_in_palace)
다음 번 방문때는 카부상이 주최하는 정기 라이딩에도 참여하여 일본 브롬톤 유저분들과도 만나볼 기회를 가져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언젠가 한-일 브롬톤 유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기분 좋은 상상도 해보고요. ^^

오오이 점장님께 받은 브롬톤 프라모델


오오이 점장님께 뜻밖의 선물도 받았어요.

2010년, 일본의 한 잡지사에서 부록으로

증정했었던 브롬톤 프라모델인데요.

그 당시 해당 잡지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아껴놓으시던건데, 저에게 귀한 책 선물을 받았다며 선뜻 선물로 주셨습니다.

뜻밖의 선물을 받아서였을까요,

아니면 그새 정이 들어버린걸까요.

도쿄 브롬톤 정션을 나서는 길, 괜시리 아쉬운

마음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이렇게 브롬톤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또 하나

맺었네요. 브롬톤에게선 늘 이렇게 받기만 하는구나 싶어 빙긋 웃음이 났습니다.


설레는 봄날,
또 어떤 인연이 우리 앞에 놓여질까요.


* 글, 사진: 블리
www.instagram.com/bliee_

*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소로소로
www.soro-soro.com

라이프스타일 포토그래퍼 빅초이와 <시작은 브롬톤>을 쓴 작가 블리는 단순한 삶을 지향하는 생활모험가 부부입니다.
일상과 여행, 삶의 다양한 순간을 남편 빅초이가 찍고, 부인 블리가 이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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