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진보쵸의 한국서점 책거리

<숲의 하루> 도쿄 입성기 1탄

by 생활모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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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도쿄의 서점거리, 진보쵸.

지하철역에서부터 진보쵸의 남다른 책사랑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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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쵸는 고서점, 흔히들 말하는 헌책방거리로 유명한데요. 어찌보면 우리나라의 옛 황학동의 분위기와도 닮아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고서점들 외에도 각종 출판사 사무실이 모여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그야말로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있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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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독서인구가 줄고 있는 요즈음의 세태에 발맞춰 진보쵸 거리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헌책방이라기보다는 구하기 힘든 희귀도서 책방이랄지, 고양이 책만 파는 서점 등등으로 컨셉화를 통해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P1190982.JPG 진보쵸 아네가와 서점 내에 위치한 냥코도(고양이 전문 서점)


P1190984.JPG 진보쵸 아네가와 서점 내에 위치한 냥코도(고양이 전문 서점)

도쿄의 대표적인 서점거리인 진보쵸에서도 가장 사랑스러운 공간, 오늘은 진보쵸의 한국 전문 북카페 '책거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P1190934.JPG 도쿄 진보쵸의 한국북카페 책거리 (チェッコリ,chekccori)



한국의 책과
약간의 카페
(韓国の本と
ちょっとしたカフェ)


책거리 (チェッコリ,chekccori)
주소: 도쿄도 지요다구 간다 진보쵸 1-7-3, 3층 (東京都千代田区神田神保町1-7-3)
영업시간: 화-토 PM12:00~20:00 (일,월 휴무)
홈페이지: http://www.chekccori.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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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90938.JPG 도쿄 진보쵸의 한국북카페 책거리 (チェッコリ,chekccori)

책거리(チェッコリ,chekccori) 는 한국원서와 일본어판 한국도서, 한국어 교재 등 한국에 관련된 도서들과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막걸리, 떡, 한과, 한국 전통차(유자차, 오미자차 등) , 다방커피 등 한국의 정취를 물씬 풍길 수 있는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제 일본 친구들도 막걸리와 다방커피를 정말정말 좋아해서, 취향 저격인 메뉴들인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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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문을 연 진보쵸의 '책거리'는 일본에서 '쿠온' 이라는 출판사를 운영하고 계신 김승복 대표님께서 운영하고 계신 곳입니다. '쿠온'에서는 한국문학을 일본어로 번역하여 출간하고 있어요.


P1190960.JPG 쿠온의 한국문학 시리즈

'쿠온'에서는 지금까지 한강, 김영하, 김애란, 박민규 작가등 쟁쟁한 한국문학 작가들의 작품들을 일본어로 번역하여 '쿠온 한국문학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어떤 번역가를 만나느냐에 따라 원문의 맛을 제대로 살려낼 수 있을지가 결정되는데, 그런면에서 쿠온의 한국문학 시리즈는 단어 하나하나, 문장의 결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신경써서 원문의 맛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한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특히 깔끔하고 일관된 디자인, 우리나라에서는 각기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개성이 살아있었다면, 쿠온의 색을 입힌 한국문학 시리즈들은 원래부터 시리즈로 기획된듯이 심플한 멋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P1190952.JPG 도쿄 진보쵸의 한국북카페 책거리 (チェッコリ,chekccori)에 진열된 <숲의 하루>


사실 제가 책거리에 간 이유는 저희 책 <숲의 하루> 입고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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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일본원서도, 일본에서 수입한 책들도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일본에서는 그렇지 못한 현실이 늘 속상했었어요.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컨텐츠들이 이렇게 많은데 말이죠.

<숲의 하루> 를 통해 한걸음씩, 한걸음씩, 조금씩 나아간다는 마음으로 여러 도전을 하고 있는 와중에 만난 책거리와 쿠온의 김승복 대표님과 아주 예전부터 알던 사이처럼 친근하고 기쁜 마음으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P1190943.JPG 도쿄 진보쵸의 한국북카페 책거리 (チェッコリ,chekccori)


홀로 외롭게 걷던 길에서 동지를 만난 느낌으로, 반갑고도 설레는 대화를 이어나갔어요.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고나니, 책거리란 공간이 더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요즘 일본에서는 한국문학에 대한 인기가 굉장하다고 해요. K-POP의 영향으로 K-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게 된거죠. 한국원서는 물론, 한국문학 번역서도 찾기가 어려웠던 일본 출판계에서 한국문학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니, 정말이지 감격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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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거리에 반한 저의 열의를 보시곤 대표님께서 '쿠온 & 책거리'의 선전 제11부장으로 임명해주셨습니다. 하하

책거리에서는 이렇게 자발적으로 책거리를 알리려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제가 11부장이니, 저 말고도 열명의 선전부장님들이 계신거겠죠? 언젠가 다른 선전부장님들과도 반갑게 만나뵙고 싶네요. :)


KakaoTalk_20180920_165657576.jpg 책거리 페이스북에 소개된 저와 <숲의 하루>




P1190979.JPG 도쿄 진보쵸의 한국북카페 책거리 (チェッコリ,chekccori)

이외에도 책거리에서는 한국작가와의 만남, 한국문학기행, 음악회, 북토크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개최하고 있어요. 특히 다가오는 10월에는 제주도 문학 기행을 예정돼있는데, 일찌감치 모집인원이 마감되었다고 하네요.

<숲의 하루>도 일본 독자님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일본번역판을 준비중입니다. 일본번역판은 또 어떤 느낌일지, 저도 벌써부터 궁금해지는데요. ^^ 부지런히 <숲의 하루> 일본어판을 만들어서 일본 독자님들과 만날 기회도 하루빨리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아마 책거리를 통해 그런 기회를 만들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P1190933.JPG 도쿄 진보쵸의 한국북카페 책거리 (チェッコリ,chekccori)


도쿄에 가면, 이토록 사랑스러운 공간 '책거리'에 꼭 들러보세요. 그리고 다방커피를 한잔 드셔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책거리에서 마시는 다방커피는 새삼 더 달달하고 맛있게 느껴질테니까요.



더불어 <숲의 하루> 도쿄 서점 입성기 2탄도 계속 이어집니다 :)


라이프스타일 포토그래퍼인 빅초이와 작가 블리는 단순한 삶을 지향하는 생활 모험가 부부입니다.
일상과 여행, 삶의 다양한 순간을 남편 빅초이가 찍고, 부인 블리가 이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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