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무엇을 모르는 가
코로나 시기. 나는 최소 4개월 이상 놀았던 것 같다. 그 당시는 너무 패닉이라 책 한 글자도 읽을 힘이 없었다. 그때 나는 왜 이리 나약했을까? 소정쌤의 코로나 시기 생각구독을 읽으며 강하지 못했던 나 자신이 떠올랐다. 코로나가 지난 후 그 시간이 얼마나 아까웠는지 모른다. 그 황금 같은 시간. 더 공부하고 쌓았으면 코로나 이후 나는 더 실력이 쌓였을 텐데... 그러나 그 경험 덕분에 나는 한 뼘 더 성장했다. 이제 일이 없어도 불안해서 웅크리고 있기보다 그 시간을 알차게 채우려고 노력한다. 더 많은 곳을 다니고 책을 읽고 내 안을 조금씩 채운다. 나는 아직 강하지 않지만 약자에서 벗어나 강자의 길로 한 걸음씩 옮기고 있다.
이번 생각구독은 '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나는 늘 돈이 부족했고 돈 관리를 잘 못했다. 스스로 늘 돈 되지 않는 것만 좋아한다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아직 내 돈 그릇이 크지 않아 돈은 늘 나에게 숙제처럼 남았다. 이상하게 돈을 적게 벌면 적게 버는 대로 돈을 많이 벌면 많이 버는 대로 돈은 나에게 문제를 던져주곤 했다. 이제는 안다. 내가 돈을 제대로 마주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돈을 무서워만 했지 돈과 친해지려고 하지 않았다. 내가 얼마만큼의 돈을 품을 수 있고 앞으로는 품어야 하는지 바라보지 않고 애써 외면만 했다. 돈에 있어 나는 약자였다.
돈은 강자에게 주어지는 부산물이다.
그래서 돈이 나에게 주어지지 않았던 거다. 많은 돈이 들어오면 꼭 그만큼 나갈 일이 생기고 손에 쥐어질 듯 쥐어지지 않았다. 이제는 제대로 직면해야 한다. 가계부를 시도하다 또 멈췄다. 다시 나와 돈의 관계를 들여다봐야 한다. 돈이 도는 이 세계도 이해해야 한다. 생글즈 안에서 경제 공부를 시작했다. 소정쌤이 추천해 주신
자본주의 책을 읽고 있다. 예전에 읽고 충격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거기서 끝이었다.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니라
현실에 적용하지 못했다. 혼자 읽는 게 아니라 함께 읽으니 내 세포에 조금씩 새겨지지 않을까 싶다.
책 읽는 걸 좋아했지만 그냥 읽고 끝나는 건 정말 활자만 내 머리를 통과하고 사라지는 일이다. 진짜 제대로 읽어야 한다. 책을 읽고 나서 알게 된 점이 아니라 나는 무엇을 모르고 있는가를 질문해야 한다. 책을 읽는 행위에 도취되지 말자.
말하고 쓸 수 없다면 읽은 것은 없는 것이다.
한동안 무언가를 하는 것에 지쳐있었다. 상담에서도 제발 뭐 좀 그만하라고 이야기할 정도였으니 나도 잠시 숨 좀 고르고 내려놔야 하나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글을 읽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강한 사람은 발전하는 사람이다.
나는 강해지고 싶고 강해져야 한다. 워런버핏에게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한 사람은 누구인가요?"라고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 70세쯤 되었을 때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삶. 그 정도면 성공한 인생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걱정 없이 늙어가는 삶. 소중한 일상을 만끽할 수 있는 삶을 위해 나는 강해져야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지켜야 될 것이 많은 지금. 나는 또 강해지기 위해 발전하고 성장한다. 그 안에서 지치지 않고 나와 모두를 돌볼 수 있으면 좋겠다.
나만의 제목은? 격변의 시대 생존법
하나의 키워드를 뽑는 다면? 공부
암기하고 싶은 문장은? - 내가 지금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이다. -돈은 강자에게 주어지는 부산물이다.
추가 질문
- 내가 정의하는 강자 : 자신의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