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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수학교사 Dec 26. 2023

교사, 학년부장은 처음이야.

반면경험으로.^^;

조용히 자기할일만 하고 평소 말한마디 잘 안하는 내가 올해는 학년부장을 맡게 되었다.

그냥 담임하면서, 걷어달라는거 걷어주고, 통일된 의견 물어보고,소풍,수련회(수학여행) 작년한것처럼 그대로 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흔쾌히 승낙했다.


막상 1년을 보내고 나니, 참 내가 학년부장으로서 많이 부족했구나를 느낀다. 실제로도, 쪼금 망친것같다...


[되돌아본점]

1. 학년부장은 분위기메이커여야 한다. 수시로 담임교사들과 소통하며, 말을 많이 해야한다.☆☆

2. 학년부장은 경험이 부족한 담임교사와 연륜이 많은 교사사이의 가교역할과 상담역할까지도 맡아야한다.

3. 학생문제는 여러반 아이들이 뒤엉켜 터진다. 학기초엔 열정과 책임감으로 학년부장인 내가 도맡아서 혼을 냈다. 굉장히 학생 적을 많이 두게되고 오히려 힘만 들고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혼자받게된다. 각반학생을 대상으로 담임교사의 각자상담을 하고, 각자 지도를 하는게 낫다.

4. 밥이나 차를 자주 사주는게좋다. 중간중간 간식거리를 가져와서 핑계삼아 소파에 도란도란 앉아서 학년공통문제논의하는게 좋다.

5. 학년에서의 공통된 규칙,상,벌,체계를 잡아주는게 좋다. 교사들은 개인주의가 심한편이다. 각자의 생각과방식으로 반을 형평성에 안맞게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마다 통일된 안을 의논하고 제시할줄 알아야 한다.


결국은 학년에서의 중간관리자라고 생각하면 될것같다. 담임교사는 1년동안 학생들로부터 기쁨도 얻지만 요즘시대상 상처를 더 많이 입는편이다. 결국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건 동료교사이자, 학년부장교사이다.


(참고)다시 기회가 생기면 더 잘할수 있을것같다.역시 경험이 큰 자산이다. 교사는 젊을때 다양한 업무를 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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