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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수학교사 Jan 20. 2024

교사, 갈등해결자로서 역할

중간자로서 MC..

중학교 교사를 하다보면,

수업실력보다는 갈등해결자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요즘 애들은 절대 몸싸움은 안한다.

학교폭력이 무서운걸 매스컴을 통해 아는것같다.

대부분 욕설, 밀치기, 멱살잡기 이다.




둘 중에 분명 더 크게 흥분한 아이가 있다.

우선, 그 아이를 데려와 학년실에 앉혀놓고 잠시 숨을 돌리게 한다음에 사건에 대한 얘기를 듣는다.

자신의 입장에서 억울한 부분만 얘기를 한다.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너의 억울한점도  이해되지만, 이러저러한 점은 충분히 오해를 줄 수 있고 대놓고 기분나쁘게 만든 행동으로 확실히 이 점은 너가 잘못한거라고 인지를 시키고 대화의자리를 만들어주면 얘기하고 사과받을거받고 사과할건하는건어떻나고 물어본다.


대부분은 그냥 쌩까고 지낸다고 한다.

그럼 1시간더 생각하고 다시 와라고 한다.

그리고, 상대방 측 의견도 쌤이 들어본다고 한다.

(나가서 절대 보복이나 똑같은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한다.)



덜 흥분한 친구를 부른다. 보통 이 친구들이 상황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얘기를 해준다. 물론, 자기 입장에서 서운한 점만 얘기하는건 똑같다. 똑같이 억울한점, 잘못한점을 인지시켜주고 대화의 장을 마련해줄지 물어본다.

거절한다.또 1시간의 여유를 준다.


결국 둘 다 거절하거나,

한명만 대화의 의지가 있다.




그럴 땐 대화의 의지가 없는학생을 구슬려서

담임쌤2명정도의 임장 하에 대화의 장을 마련해주고 진행을 해준다.

(진실되게 사과하는법을 교육시켜야한다!!)



억지로라도 화해를 시키고,

똑같은 일을 벌일시에 받을 벌이나 다짐, 행동등을 작성을 받고 끝을 낸다.


심한경우 또는 상처가 남았을 경우에는 과정과 결과를 부모님께 알려드린다.


중간에서 양쪽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감과 지적 사이의 경계선에서 잘 이야기를 해주고,

화해의 장에서는 서로 진지하게 대화에 임할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요약해주고, 즉흥적으로 그 다음 대화를 유도해야 한다.


중학교는 수업연구 보다는 생활지도 연구가 더 중요한것같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댓글로 공유하면 좋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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