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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수학교사 Jan 05. 2024

교사, 방학식

담임,드디어 해방

2학기복직으로

8월중순부터 1월5일까지 6개월간 담임일을 정말

13.6년 교직생활 중 제일 열심히 했다.


한 아이의 아빠.부모가 됐다는 사실때문에.

학생들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달라졌다.


때론, 막나가는 애들의 욱함과 욕설, 반항에

조회 종례 수업 담임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 등..

심장이 떨렸을 때도 많았다.


손이 떨리고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와서 피가 솟구치는 느낌이 들어도 참았다.


나이 40에 중학생들이 무서웠다고 말하면 모르는 사람들은 비웃을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을 다해 내 반 아이들, 학년 아이들을 챙겨줬다.

그 노력을 아이들도 느꼈는지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담임시간 때 내가 하고싶은 말을 했다.


1. 너희들을 정말 하나하나 소중한 아들,딸로 생각하고 생활을 했다.


2. 사춘기라서 친구가 더 좋은 시기인걸 알지만, 불평불만 너무 많이 하지말고 부모님과 시간을 더 가져라.


3. 방학이라고 너무 퍼져있지말고 자기할 일은 해놓고 놀아라.


4. 인생은 선택이다. 살면서 보다 더 좋은 선택, 후회하지 않는선택을 하려면 사색, 고민, 독서 등을 많이 해야한다.


5. 마지막으로, 기분이라는건 본인이 선택하는거다. 같은 일이 일어나도 누군가는 부정적으로 느끼고 분노를 느껴서 폭력제성향을 보이는 반면 누군가는 긍정적으로 보고 배울점이 있다. 경험으로 삼아야겠다. 라고 할수있다.


항상 긍정적이고,발전적인 기분을 선택하라.


고생했다!! 방학잘보내고 3월달에 보자하고

생기부 점검을 하고 퇴근을 했다...^-^


이제 아이들 앞에 서는것에 떨려할 필요도 없고 온전히 휴식이다. 긴장되어있던 심장의 근육을 쫌 풀고 맘 편하게 쉬어야겠다.


난 해방이다!!두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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