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 이란 어투 보다 조금은 더 흐트러지고, 더 심하게 부유하고, 어쩐지 반항기의 냄새를 풍기는 것에 더 무게를 둔다. 생각의 목적지가 확고, 를 향한다면 몽상의 목적지는 그저 더, 더, 헤매기를 자청하는 기묘한 태도가 전부이다. 나는 왜 한 번도 생의 목표를 행복, 이라고 치기조차 부리지 못 했는지에 대한 생각 대신 몽상하고 몽유한다. 낭만, 미학, 유미주의, 로맨틱. 이런 거 싫어한다. 하지만 절대 현실적인 인간도 되기에는 글렀다고 아주 오래전부터 깨달아 버렸으니 내게는 자세가 없다. 이게 나야, 라고 한 마디도 할 수 없다. 에드가의 우울과 몽상, 인지 몽상과 우울, 인지 책을 다 독파하고도 그저 나는 나일뿐. 생각들이 따가운 촉감이라면 몽상들은 긁혀도 어쩐지 희미한 최면 같다. 생각들이 링거액이라면 몽상은 우직하게 혈관을 통과한 흡수를 위한 바늘이 가진 모서리다. 뭉근하게 아플 때마다 의뭉스러운 것들 때문이라고 생각하다 접고 이어폰으로 귀를 막는다.
무수히 보고 들었다.
같은 노래를, 또 비슷한 표정들을.
노래는 내가 선택하지만 그 표정들은 내것이 아니다.
나는 무얼 바라고 있을까. 무조건 나를 지지해주길 바라는 걸까. 결론은 또 모르겠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