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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도 인심좋은 봄을 만날수 있다.

by 문장 수집가

동네 산책을 나설때 마다

하루 하루 풍경이 다르다는 사실이 그져 놀랍고

신기할 따름이다.


그 신기함과 경이로움은 언제나

나 혼자만의 감상으로 끝나버리고 말았던 날들이

되풀이 중이었는데


요즘은

어디를 가도

봄을 표현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과

다양한 말소리를 들을수 있어 참으로 좋다.


떼를 지어 꽃을 피워내고 있는 봄의 파수꾼들 사이로


다정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는 연인.


벤치에 앉아

내리는 꽃비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어르신들


요리조리 날라 다니는 꽃잎들과 함께 놀고 있는 놀이터의 아이들.


주인의 품보다

봄과 놀고 싶어하는 강아지들..


그들 사이 사이로 터져 나오는 봄에 대한 감탄사들을 가만히 듣고 있다보면


역시

나는

사람들속에서

사람들의 목소리로 전해져 오는

온기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한번 더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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