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있었지만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무게는 달랐다.
나는 온전한 하루를
당신은 부서진 하루를
걸어내고 있었다.
내가 웃으며 보내는 시간이
당신에겐 숨 한 번조차
버거운 하루였음을.
그런 하루를 안고도,
끝내 웃음 지으며
당신은
나를 향해 걸어왔다.
이제야 안다—
당신의 웃음이
내 하루의
전부였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