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그냥 상상만 해도 즐거운 걸.
33. 괜찮아. (1)_때로는 그냥 상상만 해도 즐거운 걸.
"밖에 나가기 무섭다는 생각 많이 해봤어?"
"수없이도 많이 해봤지. 매 밤마다."
"그럴 때마다 뭐했어?"
"음... 뭐하긴... 그냥 창문 밖을 쳐다만 보고 있었지."
"밖에 나가야만 될 때가 있었을 거 아냐?"
"있었지. 때로는 무작정 밤에 나가야 할 때도 있었어. 근데 반대로, 이렇게 창문을 통해서 밖을 지켜보기도 했어. 하지만 그게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
"어떻게 생각했는데?"
"때로는 이렇게 창 밖을 지켜봐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상상하고, 상상하면서 무언가를 계획해볼 수도 있지. 사람들은 직접 부딪혀봐야 안다고 하지만, 이렇게 한 걸음 띄어놓고 봐야 더 많은 걸 생각해 볼 수 있잖아."
"그래도 상상과 현실은 많이 다를 때도 있잖아."
"많이 다르지. 하지만 때로는 상상만 해도 즐거운 걸. 그러니 잠깐은 무서워해도 괜찮아."
사람들은 때론 많은 걸 무서워하는 사람을 보고 겁쟁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무서워하는 건 당연한 감정이에요. 그러니 자신의 그 무서운 감정을 묵인하지 말아요. 때로는 맞서 싸우기보단, 피하면서 자기 자신을 더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아! 뜬금없지만 이번에도 시리즈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