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달의 눈물
"고요하다는 게 이런 걸까?"
"뭐가?"
"물이 흐르고 있는지도 모르게 조용한 이 분위기 말이야."
"고요하다고 할 수 있지만 다르게 보면 되게 슬픈 분위기지."
"무슨 얘기야?"
"우리가 지금 조용히 풍경을 감상하고 있으면 그렇겠지만 옛날에 그 슬픈 때였다면..."
"그때?"
"엄청 울고 있었잖아. 누구도 우리의 아픔을 공감해줄 수 없을 정도로. 어떻게 위로해줄 수 없다는 걸 알았으니 주위에는 침묵만이 나돌았지."
"아... 그때..."
"우리가 뭔가를 많이 경험했어도.. 우리가 그렇게 울었어도 그땐 너무 조용했어. 이렇게 달의 눈물 한 방울이 잔잔한 호수를 흔들게 해도 조용한 것 마냥..."
"달은... 어쩌면 외로운 존재일 수도 있겠구나..."
제가 느끼는 달은 굉장히 밝게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