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우리가 만든 불빛은 서로를 위해서 만들었다.

by 청야
37.jpg 사람들은 외롭지 않기 위해 이런 불빛을 만들었어.


37. 우리가 만든 불빛은 서로를 위해서 만들었다.


"맛있게 잘 먹었으니 집으로 가자."

"저거 봐. 평소에는 저런 등불을 안 걸었는데. 축제라도 하는 건가?"

"그거대로 길거리가 되게 낭만적인데? 뭔가 밤에 함께 걷기에 좋은 빛깔이야."

"근데 거리의 불빛은 옛날부터 밤하늘의 빛과 다르게 왜 붉은색이나 주황 빛깔을 띄는 걸까?"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

"그냥 밤하늘처럼 하얀 빛깔이나 푸른 빛깔로 해도 되잖아."

"그래도 되긴 하지. 근데 옛날부터 사람들은 밤하늘을 좋아하지만 무서워하기도 했잖아."

"어두워서?"

"응. 어두워서. 외로워서. 무서워서. 그래서 그런지 더 추워서. 뭔가 따스한 게 필요했지. 그래서 따스한 느낌이 드는 불빛을 만들었어. 따스한 불빛이 있으면 추운 사람들이 따뜻함을 느끼기 위해서 다가오잖아. 주변에 사람들이 있게 되니까 무서울 필요도, 외로울 필요도 없지."

"그렇게 생각하니 마치 이 길을 걸을 때마다 네 품속이 더 따뜻해지는 것 같아."



벌써 40회가 다가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