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광야 (光夜)를 보는 너.
"그래서 내 눈에는 뭐가 보이는데? 그렇게 보는 거 되게 부담스러운 거 알지?"
"근데 이렇게 안 봐도 네 눈빛이 느껴질 때가 있지."
"그게 언젠데?"
"네가 이렇게 빛나는 밤을 볼 때마다 네 눈빛이 어떨지 상상이 가."
"내가 널 보거나 네가 날 보고 있지 않아도?"
"응. 눈빛이라는 게 단순히 눈에서 빛나는 그런 게 아니라 너의 시선과 감정이 눈에서 보인다는 거잖아. 근데 이렇게 옆에 있으면 시선과 감정은 눈빛이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어."
"괜히 오글거리게 말은 잘하네..."
"왜?"
"아무것도 아니야!"
파란색 계열 빛깔 렌즈를 끼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근데 시력이 너무 좋아 렌즈 한번 안 끼고 살아서... 렌즈 끼는 게 무섭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