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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랑새 앵선 May 03. 2024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매년 5월에 수상자 발표가 있는 프리츠커 상, 엊그제 올해의 프리츠커상  수상자 발표가 있었다. 

일본의 야마모토 리켄(Riken Yamamoto), 일본은 프리츠커 수상자가 9명이다.


프리츠커 상


하얏트 창업주인 제미 A 프리츠커와 신디 프리츠커 부부가 1979년 제정하였다.

국적, 인종, 종교, 이데올로기와는 관계없이, 인류와 건축환경에 공헌한 건축가에게 수여되며, 생존 건축가에게 수상을 원칙으로 한다. 매년 40여 개국 500명 이상이 후보자로 지명되며, 자기 자신을 후보로 추천할 수 있고, 심사는 교수, 평론가, 건축가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선정한다.

지원자 서류는 이름과 연락처뿐이라 하니 그만큼 건축계에서 저명한 건축가가 아닐까?

상금도 10만 달러로 소박한 편이지만,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할 만큼 권위 있는 상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수상자가 아직 없다.


몇 년 전 정부는 '넥스트 프리츠커 프로젝트'를 만들어 청년 건축가 수십 명을 선발해 해외 유수의 설계 사무실에 연수를 보내자는 것이 내용이었는데, 건축의 철학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 건축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등 이 연수로 가능할까?  한 지원자는 일본 건축가 시게루 반의 설계사무소로 연수를 가겠다고 지원했지만(2019) , 한일 무역갈등으로 국토부에서 일본은 안된다는 출국제지가 있었다 한다,

국가를 초월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배움을 장려해야 할 처지에 아직도 이런 코미디 같은 상황이 있다.


공공성에 대한 인식, 철학교육의 부재, 정부 시스템에 의한 과도한 규제, 법과 제도에 얽매인 현실 등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건축가의 작품 세계를 평가하는 프리츠커상 수상소식은 멀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바라는 것은 개인의 창의력과 독창성 등 인문학적 지성,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는 젊은 건축가들의 철학과 실력이 녹아 있는 작품으로 우리나라에도 프리츠커 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각국의 수상자 현황


미국 -8명, 일본 9명, 영국 5명(시민권 1명 포함), 프랑스 4명(공동수상 1회 포함), 스페인 4명 공동수상 1명 포함), 독일 3회(시민권 1명 포함), 스위스 3명(공동수상 1명 포함), 스페인 2회(공동수상 2명 포함), 아일랜드 3명(공동수상 1명 포함), 이탈리아 2명,  포르투갈 2며,  브라질 2명(10주년 기념 공동 수상)


출신 학교 -  하버드 대 5명, 도쿄대 5며,  코넬대 3명, 영국 건축가 협회 건축학교 4명, 유니버시티 칼리지 더블린명 3명,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2명, 에콜 데 보자르 2명, 일리노이 공대 2명, 취리히 연방 공대 2명,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2명, 보르도 국립 건축 학교 2명, 밀라노 폴리테크니코 2명, 포르투 대학 2명


프리츠커 상 수상자의 한국 건축물


안도 다다오 (일본, 1995년 수상) : 뮤지엄 산(원주), 제주-본태 박물관, 유민 미술관, 글라스 하우스, JCC                                                               재능문화, 센터(서울), LG아트센터(서울).

자하 하디드(영국, 2004년 수상)  : DDP(동대문)

장 누벨(프랑스, 2008년 수상)     : 리움 M2

램 쿨하스(네덜란드, 2000년 수상): 리움, 서울대 미술관, 갤러리아 광교.

데이비드 치퍼필드(영국, 2023년 수상)  : 아모레 퍼시픽(용산)

노먼 포스터(영국, 1999년 수상)  : 한국 타이어(서울)

알바로 시자(포르투갈. 1992년 수상) : 군위 사유원

프랭크 게리(미국, 1989년 수상)   : 루이뷔통 메종(청담동)

리처드 로저스(영국, 2007년 수상) : 여의도 파크원 

반 시게루(일본, 2014년 수상)  : 한국 건축가 윤경식 공동작품으로 나인브리지 클럽 하우스(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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