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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랑새 앵선 Aug 25. 2024

철학이 있는 건축기행

영국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순간들 200~2024‘



서울 도시건축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순간들 2000~2024‘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총 23개의 서펜타인 파빌리온들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공공 공간에 대한 비전과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한다.


매년 영국 런던의 유서 깊은 캔싱턴 가든에 6월부터 10월까지 열리고 있는 임시 구조물인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영국에 완공작이 없는 기성 건축가와 신진 건축가들을 초대해,  건축과 예술이 결합된 공공장소의 가능성과 창조적인 건축적 사고를 실험하는 주목받는 이벤트로, 올해 한국인 최초로 조민석(MASS STUDIES)이 설계를 맡은 Archipelagic Void)가 선정된 기념으로 그동안의 서펜타인 파빌리온 작품을 사진, 영상, 모형 다양한 형식으로으로 만나볼 수 있다. 



조민석 간축가는 얼마 전 다녀온 양평 ‘구 하우스’를 건축하였으며, 2014년 제14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 전 황금사자상

2008년 미국 시카고아테네움 국제건축상,

2011.09 제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큐레이터로, 일찍이 국제적인 감각으로 인정받고 있는 건축가이다


자하 하디드, 램 쿨하스, 프랭크 게리, 장 누벨, 등등 프리츠커 수상자는 물론, 미술 작가들과 떠오르는 건축가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데, 올해 조민석 건축가가 선정되었다는 것은 세계적인 건축가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우리나라도 프리츠커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조민석은 2024년 서펜타인 파빌리온에서 다섯 개의 뚜렷한 구조물로 둘러싸여 비워진 중앙 공간을 통해 이전의 단일 구조물로 이루어진 파빌리온들과 다른 '군도의 여백'을 제안했다. 이 장소는 나무와 돌로 구성된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구조물 중앙에 위치하여 한국 전통 가옥의 '마당'을 연상시키고 방문자들이 다양한 건축적 경험을 가능하게 하였다.


건축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확장되어 감에 따라,  건축을 바라보는 인문학적 시선의 중요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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